반도체

㈜두산, 하이엔드 FCCL 공장 착공…600억원 투입

김도현
- 전북 김제 마련…2024년 양산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두산이 전자소재 및 부품 사업을 강화한다.

29일 ㈜두산은 전북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내 부지에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판(FCCL) 생산라인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구축에 600억원을 투자했으며 2024년 하반기 양산 계획이다.

FCCL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동박을 입힌 회로기판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 핵심 소재다. 이번에 생산하는 하이엔드 FCCL은 기존 제품 대비 전파 손실이 적고 굴곡도가 높다.

아울러 FCCL은 전기차 배터리팩, 기타 전장용 부품 등에 활용되는 와이어링하네스를 대체할 수 있는 PFC(Patterned Flat Cable) 필수 소재이기도 하다. 하이엔드 FCCL 생산은 향후 PFC 사업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하이엔드 FCCL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지만 CCL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하며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조기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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