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올해 이커머스 사업 본격화…‘샵프리카’ 확장 시동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아프리카TV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보유 중인 BJ(1인 미디어 진행자) 콘텐츠 경쟁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TV는 ‘샵프리카’ 운영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BJ콘텐츠 기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선보인다.
아프리카TV는 올해를 ‘이커머스 도약 원년’으로 삼고, 이커머스 주력 사업으로 샵프리카 플랫폼 확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샵프리카는 아프리카TV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BJ가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해 BJ 굿즈 판매 등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이민원 아프리카TV 소셜미디어사업 부문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NH콕뱅크와 함께하는 2022아프리카TV BJ대상’에서 “플랫폼적으로는 각 BJ 방송국이 하나의 쇼핑몰이 되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며 “제품적으로는 기성 제품도 있지만 콘텐츠와 BJ를 기반으로한 PB 상품으로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상반기 중 샵프리카에서 BJ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PB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예컨대 BJ 한명 한명이 브랜드가 돼 PB 상품을 선보이면, 아프리카TV는 이들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는 식이다. 어떤 상품군을 PB 상품으로 제작할지는 각 BJ 및 주요 시청자 특성을 고려해 결정한다.
커머스 콘텐츠 제작 방식과 상품 구성도 다양화한다. 현재 샵프리카 콘텐츠는 단발성 판매 방송이나 단순 간접광고(PPL)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상품 구성도 주로 식품이나 의류 등으로 치중돼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와 상품이 조화를 이루는 ‘고도화된 PPL’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부문장 분석이다. 이 부문장은 “사업 본질은 아프리카TV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커머스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 홈쇼핑 형태 방송은 지속하되, 보다 다양한 형태 커머스 콘텐츠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아프리카TV가 콘텐츠 연계를 차별점으로 강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 네이버, SSG닷컴 등 이커머스 사업자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는 오랜 시간 쌓아온 자체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소비자를 확보하고, 광고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부문장은 “지금 다양한 오픈마켓과 대형 쇼핑몰, 라이브커머스 플랫폼도 있는데 그들과 똑같은 결을 가져서는 승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프리카TV는 콘텐츠와 연계되는 형식으로 확장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도 향후 10년을 책임질 사업 중 하나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내세웠다. 아프리카TV를 ▲제품 출시 ▲홍보 ▲광고 ▲협찬 ▲사후 피드백까지 모든 것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관련해 아프리카TV는 샵프리카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10월 NHN커머스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TV는 샵프리카에 NHN커머스가 운영하는 쇼핑몰 솔루션 ‘샵바이 프리미엄’을 도입하기로 했다. NHN커머스 솔루션을 활용하는 고객사는 간단한 절차를 통해 샵프리카 입점이 가능해졌으며, BJ는 원하는 상품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정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샵프리카를 통해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확장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BJ와 콘텐츠를 중심으로 커머스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해, 아프리카TV 만의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영역을 계속해서 구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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