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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초고속인터넷 속도 34위?…과기정통부, "객관적 비교에 한계"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국가별 초고속 인터넷 속도 순위를 발표한 해외업체의 조사결과를 두고 정부가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는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2022년 11월 기준 171.12Mbps(다운로드 기준)를 기록하며 34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7위, 2022월 8월 19위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모나코(320.08Mbps), 칠레(291.62Mbps), 스위스(278.40Mbps), 심지어 물론 중국(276.10Mbps)과 일본(257.37Mbps), 미국(253.36Mbps)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스피드테스트'를 운영 중인 우클라(Ookla)는 인터넷 속도 및 순위 외에 각 국의 측정서버 개수 및 성능, 국가별 전체 측정건수, 측정속도 분포 등 구체적인 측정조건‧방식‧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국가별 객관적 비교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2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지난해 500Mbps, 1Gbps급 인터넷 속도는 모두 전년 대비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선 인터넷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00Mbps급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493.34Mbps로 전년 470.08Mbps에 비해 개선됐으며, 1Gbps의 경우도 980.86Mbps로 2021년(962.62Mbps)에 비해 향상됐다.

더불어 2021년 12월 기준 OECD 통계에선 우리나라의 거주자 100명당 100Mbps급 이상 인터넷 가입자 수는 40.4명으로 전체 유선인터넷 회선 수 대비 광케이블 기반 회선 수 비중(86.61%)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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