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이폰15 초기모델 印 생산 돌입…4대 중 1대 챙긴다

김문기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아이폰15 초기 모델에 대한 생산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포착됐다. 특히, 이번 초기모델 생산은 인도에서 시작됐으며, 올해 출시될 아이폰 신모델의 4대 중 1대가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 추정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 BGR은 인도 상무부 장관을 인용해 애플의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을 통해 아이폰15 초기 모델에 대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만 폭스콘은 인도에 2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구형 모델만을 조립하는 것을 넘어 아이폰14의 조립생산을 도맡은 바 있다.

BGR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인도 생산라인을 가능한 빨리 가동하기를 원한다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의 중국 생산라인과 마찬가지로 인도에서도 동시 생산이 가능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해 아이폰14의 경우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이 시작됐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정책과 직원 탈주 및 시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도 공장은 뒤늦게 아이폰14 조립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은 전세계 대비 약 5~7%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5의 경우 인도에서 약 25% 가량이 생산될 전망이다. 4대 중 1대는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15를 구매하게 되는 셈이다.

25일(현지시간) 대만 IT전문매체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폭스콘은 최근 스마트폰 생산뿐만 아니라 주요 고객인 애플을 위한 모든 제품을 생산할 기회를 찾기 위해 인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지난 2007년 초 인도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일찍부터 인도에 대한 투자를 이어온 바 있다. 때문에 이번 폭스콘 인도 공장 확대 역시 유리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은 전자 제품과 부품, 휴대폰 등을 제조하는 2개의 공장이 가동 중이다. 인도 시장의 규모와 시장에 대한 고객의 계획을 고려했을 때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북과 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위한 생산라인 확장도 고려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인도에서도 소매 시장 진출을 위한 애플 스토어 직원 고용 홍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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