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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저주토끼’ 정보라 작가 신간 전자책 공개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소설 ‘저주토끼’로 부커상 최종후보에 선정돼 화제를 모았던 정보라 작가 신간을 선보인다.

밀리의서재는 정보라 작가의 새 작품 ‘아무도모를것이다’ 전자책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호러·공상과학(SF)·판타지·비현실 등 환상 문학 계열 이야기로 이뤄진 ‘아무도모를것이다’는 지난해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에 문학적 뿌리를 두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아무도모를것이다’는 정보라 작가가 10여년 전 정도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할 당시 썼던 수십편 단편 중 초기작 9편인 ▲나무 ▲머리카락 ▲가면 ▲금 ▲물 ▲산 ▲비 오는 날 ▲휘파람 ▲Nessun sapra와 미발표작인 ‘완전한행복’ 1편을 엄선한 단편집이다.

단편집 중 ‘나무’ 주인공은 불편한 몸으로 땅속에 빨려 들어가 나무가 되고, ‘머리카락’ 인물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내린 씨앗 비가 틔운 머리카락 때문에 방안에 갇힌 채 생활하고, ‘가면’ 주인공은 환영이 주는 쾌락에 중독된다. 정보라 작가 특유의 비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스토리는 마치 눈앞에 장면이 펼쳐지는 듯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고 밀리의서재는 설명했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저주토끼’, ‘런던이나를불렀다’ 등으로 큰 사랑받은 정보라 작가 신간을 공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밀리의서재는 다양한 복합장르 작품들을 소개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독서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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