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부터 최신 와이파이6E가 도입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시리즈에 도입한 이후 2년만에 아이폰에서도 더 빠르고 쾌적한 와이파이를 누릴 수 있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미IT전문매체 맥루머스는 바클레이가 이번주 공유한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애플 아이폰15에 와이파이6E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명확하게 모든 모델에 도입될지 또는 프로에만 도입될지는 미정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연구 보고서에 대해 애플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홍콩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도 26일(현지시간) SNS 채널을 통해 확증했다. 브로드컴의 와이파이+블루투스 콤보칩이 장착될 예정으로 와이파이6E를 적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최근 출시한 맥북 프로 2023년형에도 이 기능이 첫 도입되면서 향후 애플 생태계에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다.
와이파이6E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지난 2020년 1월 발표한 차세대 표준 규격이다. 기존 2.4GHz와 5GHz 주파수뿐만 아니라 6GHz 대역을 사용한다. 6GHz 주파수가 새롭게 확장되면서 와이파이6 뒤에 ‘E’가 붙은 셈이다.
와이파이6E는 온전히 와이파이만을 위한 청정대역이다. 더 많은 대역폭의 채널을 사용하면서 용량을 4배 가량 높일 수 있다. 즉, 더 빠르고 안정된 속도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기존 대비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회절성이 약하다. 도달 범위가 짧고 물리적 구조에 의해 더 쉽게 차단된다. 라우터 생태계가 아직까지 넓지 않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지난 2021년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에 와이파이6E를 적용하면서 애플 역시도 아이폰에 적용할 것이라 기대했으나 아이폰13과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한편, 이 매체는 애플이 오는 9월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으로, 전 모델이 USB-C 포트를 탑재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