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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젠, 웹툰·웹소설 제작사 ‘블루픽’ 인수…“K-콘텐츠 사업 키운다”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미투젠이 웹툰 및 웹소설 제작 기업을 인수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 미투젠은 웹소설·웹툰 전문 콘텐츠 제작 기업인 블루픽(대표이사 원종우) 경영권 지분 51%를 88억원에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미투젠은 블루픽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제작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블루픽은 웹툰·웹소설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으로, 지난 2021년 설립됐다. 자체 제작 역량을 통해 확보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웹툰 플랫폼에 유통하고 있다.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웹툰 ‘튜토리얼 탑의 고인물’과 ‘FFF급 관심용사’, 웹소설 ‘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웹소설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1000여종의 다양한 출판 만화를 지속적으로 제작 중이다. 지난해 블루픽은 매출 121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블루픽의 인기 작품인 튜토리얼 탑의 고인물은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으로, 탑 등반을 소재로 한 현대 판타지 장르다. 네이버 웹툰 수요웹툰 톱(Top)5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네이버망가, 북미 네이버웹툰에서도 요일 1위를 기록하는 등 블루픽은 인기 웹툰 제작 역량과 원천 IP 경쟁력도 보유 중이다.

블루픽은 미투젠의 투자를 바탕으로 웹툰의 핵심이 되는 원작 콘텐츠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웹툰 스튜디오를 확대해 핵심 인력을 늘리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제작하는 등 제작 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튜토리얼 탑의 고인물’ 해외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는 등 보유한 웹툰 IP를 활용해 다양한 2차 창작물 시장 진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원종우 블루픽 대표는 “블루픽 설립 이전부터 웹툰과 만화를 제작 및 유통시키며 웹툰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미투젠 투자로 미투온 그룹과 함께 K-웹툰 산업에 발맞춰 글로벌 사업을 펼치게 돼 매우 기쁘고, 블루픽이 가지고 있는 IP로 상호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창욱 미투젠 대표는 “미투젠은 자회사 미툰앤노벨과 블루픽을 통해 웹툰 웹소설 기반의 자체 콘텐츠를 확보하고, 직접 제작하며 유통까지 커버 가능한 K-콘텐츠 기업으로 웹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향후 블루픽이 보유한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웹드라마, 웹영화를 제작하는 등 사업 협력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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