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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코리아 이제응 대표, "오픈소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에서 차별화 자신"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 기업 OSC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6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 170억원을 올해 목표로 내세웠다.

이 같은 목표에 대해 OSC코리아 이제응 대표는 “도전적 과제이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업체로서 자신감이 있다.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 업체로서 하이레벨의 시스템 통합(SI)을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업들은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을 통한 혁신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인프라만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와 업무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인프라에 맞게 현대화되어야 한다는 것은 업계의 일관된 주장이기도 하다.

이른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클라우드 시대에 기업의 제대로 된 디지털 전환을 하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서 OSC코리아는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OSC코리아 이제응 대표
OSC코리아 이제응 대표
이른바 오픈소스 기반의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구현을 통해 기업이 벤더 종속성을 탈피해 기업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가져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제응 대표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많이 회자되지만 결국 목적은 퍼블릭이던 프라이빗이던 어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또 중요한 점이 ‘독립성’이다. 특정 클라우드 CSP 서비스를 사용하다 정책변경, 서비스 중단 등 이슈가 생길 수 있는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벤더 독립적인 클라우드 운영이 필요하다. 결국 오픈소스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란 의미”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오픈소스 기반의 MSA 아키텍처 기반의 시스템 구성이 필수라는 것이 OSC코리아의 설명이다. 다만 온프레미스 시스템이건 클라우드 시스템이건 오픈소스는 여전히 활용에 제약이 있다.

우선 내재화가 쉽지 않다. 오픈소스가 SW개발에 있어 대세가 된 것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기업의 대부분 개발자들은 특정 언어와 상용SW에 경험이 많다. 또 오픈소스의 기술 변화가 빠르다는 점도 기업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오픈소스 기반의 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에스씨코리아는 리눅스 재단의 한국지사로서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하이퍼레저(Hyperledge), LF 에지(LF Edge) 등 리눅스 재단 산하 프로젝트와 개발자 커뮤니티의 국내 활성화를 위해 힘 써왔다.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생태계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응 대표는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선 종속성을 최소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종속성을 벗어나기 위해선 이식성, 운용 이슈를 따져봐야 한다. 실제로 애플리케이션 운영으로 넘어가면 각 클라우드 벤더가 제공하는 API를 활용한다 하더라도 타 클라우드로 전환이 쉽지 않다. 하지만 오픈소스 기반의 MSA로 시스템을 구성하면 종속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들의 클라우드의 사용경험이 쌓일수록 기업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선호 양상은 더 커질 것이란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모 게임회사는 개발 인력 유지 등의 문제로 글로벌 CSP로 올인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의 비용문제는 계속 불거지고 있다. 트래픽이 증가할수록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안은 프라이빗으로 시스템을 옮기는 것인데 기업들이 프라이빗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때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대안은 오픈소스다. 오픈소스는 현재 상용SW보다 성숙도도 높고 표준화도 빠르게 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OSC코리아는 오픈소스 기반의 글로벌 SW의 국내 20여개의 제품을 한국에 공급하고 있다. 오픈소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선택해 국내 기업에 보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제응 대표는 “올해 내외부적으로 기술 소통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매출 면에선 그동안 70%가 인력기반 사업, 30%가 SW판매였는데 오픈소스 SW의 리셀링 사업을 통해 사업을 보다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MSA 설계 후 바로 유지보수 계약으로 이어지는 등 사업 전환율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그동안 OSC코리아의 사업 결과를 경험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구전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는 자체적인 판단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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