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3 폐막…3일 내내 ‘문전성시’ 역대급 성과
올해 11회째인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가 2023년에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터배터리 주관사 중 하나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15일~17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작년 대비 150% 증가한 6만여명(잠정집계)의 배터리 산업 관계자와 일반인들이 참가했다. 해외 바이어도 약 2000명이 참가하며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위상이 높아졌다. 참가기업 수는 총 477개사, 1400부스로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관련 규모 면에서 전년 대비 104% 확대됐다.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 수와 관람객이 이처럼 증가한 이유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트렌드, 전기차 대중화에 따라 높아진 배터리의 중요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세계 배터리 시장을 좌우하는 3대 회사(LG에너지 솔루션, 삼성SDI, SK온)가 모두 한국 기업인 데다가, 3사가 동시에 참여하는 유일한 행사 또한 인터배터리란 점도 행사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을 방증하듯 메인 A홀에 나란히 위치한 3사의 부스는 3일 내내 관람객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보통 수일에 걸쳐 진행되는 전시회가 1일차에 관람객 ‘화력’이 집중되고 점점 감소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3일째 행사가 개막한 17일 오전 10시께 방문해본 3사 부스에는 1일차와 다르지 않은 규모의 인파가 몰려 있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전시관에 일찍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는 인파의 수도 상당했다.
이처럼 역대급 규모와 인파 가운데 진행된 이번 인터배터리는 높아진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만큼 해외에서도 다수의 바이어가 찾아와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했다.
특히 국내 배터리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KOTRA 수출상담회’에서는 프랑스, 호주 등에서 국내 기업들과 상담하기 위해 65명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해 80여개 국내 기업들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협회에 따르면 상담 규모는 작년 대비 380% 증가한 460여건, 700만달러 수준이었다. 행사 전체를 통틀면 약 20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석했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인터배터리가 전시 품목이 다양해지고 배터리 광물부터 어플리케이션, 재활용·재사용까지, 배터리 전후방 산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조망할 수 있는 전문 전시회로 거듭났다”고 평했다.
주최 측은 2024년 행사는 1층 전시관에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들을 집중 배치해 전시 참가기업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6월에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인터배터리 유럽’이 개최될 예정이다. 6월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며, 유럽 대표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과 동시 개최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4년 인터배터리는 3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보다 확대된 600개사, 16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주최 측은 전시회 기간 동안 ‘리부킹센터’를 통해 인터배터리 2024 현장 신청을 진행한 결과 총 300여개 기업이 사전신청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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