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권도 뚫을 기세… 한화시스템 등 '우주항공' 관련주 초강세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2차 전지, 챗GPT에 이어 우주항공 관련주가 강력하게 분출되고 있다.
정책적 지원과 사업의 고부가가치화, 국내외 관련 기술 및 시장의 성숙 등 우주항공 섹터에 대한 기대가 한층 무르익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마감된 코스피시장에서 우주항공 관련 대표기업들의 주가가 여전한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항공우주(KAI)가 전일대비 4.20%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4.19%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는 최근 2주 사이에 15~20%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중 한국항공우주는 5거래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를 보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특히 최근 저궤도 통신위성으로 주목받은 한화시스템도 항공우주 관련주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키면서 최근 2주동안 24%가 넘는 초강세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이 날도 한화시스템은 전일대비 2.10% 상승, 연중최고치인 1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표적인 방산주임과 동시에 항공우주 관련주라는 재료를 함께 장착했지만,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방산주 상승상에선 상대적으로 소외돼 투자자들의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시스템은 올해 항공우주 테마엔 제대로 편승한 흐름이다.
관련하여 최근 NH투자증권은 우주항공산업과 관련한 투자 분석 리포트를 통해 한화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우주 사업 중 저궤도 위성 통신체계 사업 및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사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이 중장기적으로 커질 민간 우주 영상 데이터 및 우주 인터넷 시장 선점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한화시스템이 '군용 저궤도 위성 통신체계' 개발 사업자로도 선정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상용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체계 개발 사업은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한국군 전용 게이트웨이와 위성통신 단말(차량/함정용)을 개발해 보안성을 갖추고, 정지궤도 위성 대비 빠른 전송 속도를 구현해 군 작전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민·군 협업으로 약 2년간 연구개발한 후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실제 군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한화시스템도 군 위성 통신 사업 가능성 및 저궤도 통신을 앞세운 항공우주 이슈까지 장착함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아왔던 주가가 강한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의결됐다. 정부는 특별법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해 입법절차가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어서 국가 정책 아젠다로써 갖는 우주항공 전략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3월 2일 입법예고된 특별법에는 우주항공분야의 정책과 연구개발, 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특히 우주항공청 설치 목적도 '우주항공 관련 기술의 확보, 산업의 진흥 및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으로 구체화한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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