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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1년전, ‘겨울연가’에 열광했던 日 여성들…다시 한국을 기억할까

오현지
TV드라마 '겨울연가'(2002) 영상중 캡쳐
TV드라마 '겨울연가'(2002) 영상중 캡쳐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지난 2002년, 20부작으로 방영한 TV드라마 '겨울연가'는 한류(韓流)드라마 열풍에 불을 붙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어 2003년 '대장금'과 함께 K-드라마의 신화가 이어졌다. 이렇게 TV드라마로 한국을 먼저 접하게 된 외국인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드라마 촬영지, 맛집을 여행했다.

일본의 중장년 원조 한류팬을 겨냥한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캠페인이 전개된다. 무정하게 흘러버린 세월을 뒤로하고 다시 예전의 열광을 소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정부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을 겨냥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에 맞춘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전개하고, 길게 머무는 미국·유럽 원거리 여행자 유치 등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4월 29일부터 5월7일까지인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에 맞춰 한국 방문객을 늘리기위한 K-뷰티, K-패션, 한국 맛집탐방 등 ‘한일 미래문화관광 동행’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골든위크를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도쿄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와함께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인 중국의 ‘노동절’ 기간에 대비해 지난달 중국 온라인여행사(씨트립 등)와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공동 진행했다.

또한 중국 유력 모바일 페이사와 함께 쇼핑 인센티브 마케팅 추진한다. 다음달에는 베이징에서 ‘K-관광로드쇼’를 개최한다.

또한 청와대와 경복궁, 북촌·서촌, 북악산 K-클라이밍을 연계한 ‘청와대 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며, K-마켓 콘셉트로 10개의 전통 시장을 홍보한다.

10개의 전통시장 홍보를 위해 지역명사 홍보대사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지역의 핵심 관광명소’로 띄운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문체부는 전 세계 K-컬처 팬덤을 한국 방문 수요로 전환하고 의료관광·국제회의 럭셔리관광을 추진해 외국인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관련하여 5월 27일 열리는 ‘부산드림콘서트’,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 열리는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 등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지역별 중점 진료 분야와 대상 국가를 연계한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를 기획하고 박물관, 공연, 음식을 패키지화한 ‘프라이빗 특별문화체험’ 등 럭셔리관광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주요 면세점들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K콘텐츠를 활용해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내·외국인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하는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하며, 해외공항 매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초 롯데면세점은 호주 멜버른공항 면세사업권을 따왔다.

신세계면세점은 동남아 관광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태국, 베트남어 등 각국 언어별로 쇼핑 컨시어지와 리플릿 등을 제작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리플릿에는 인기상품 별 쿠폰이 들어 있다.

또한 K패션·뷰티 브랜드 상품군을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인증샷 맛집’으로 알려진 신세계면세점 본점 10층 미디어 파사드도 강화한다.
오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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