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신고가' 포스코퓨처엠, 34만원 돌파…얼티엄셀즈 효과 기대 [소부장박대리]

김도현

- 얼티엄셀즈 2공장, 올해 4분기 가동…소재 계약 가시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이 장중 한때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계약을 앞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34만2500원으로 마감해 전일대비 13.04%포인트 올랐다. 두 자릿수 포인트 증가한 건 지난달 16일(11.83%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금액으로는 3만9500원이 높아져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34만원을 넘어서면서 이전 52주 최고가(32만2200원)를 새로 썼다. 장중에는 34만7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다른 포스코 그룹 상장사도 일제히 우상향했다. ▲포스코엠텍 23.48%포인트 ▲포스코인터내셔널 19.10%포인트 ▲포스코스틸리온 14.81%포인트 ▲포스코홀딩스 6.26%포인트 ▲포스코DX 2.92%포인트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다.

양극재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 3.35%포인트 ▲엘앤에프 5.72%포인트 ▲코스모신소재 10.43%포인트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양극재 기업주 과열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번 주 일부 하락했으나 마지막 날을 빨간불로 마무리했다.

관련 업체들의 동반 상승과 별개로 포스코퓨처엠 자체적으로도 기대 요소가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양극재 및 음극재 영향력 확대가 대표적이다. 최대 고객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완성차업체들과 연이어 합작사(JV)를 설립하면서 증설에 증설을 거듭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2공장 조감도
얼티엄셀즈 2공장 조감도
포스코퓨처엠은 소재사로는 이례적으로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에 JV(얼티엄캠) 및 양극재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참고로 얼티엄캠 공장은 2025년 3월부터 양산 개시한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과 GM JV인 얼티엄셀즈 신공장 구축이 끝나가는 점도 호재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 1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테네시주 2공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후공정 관련 설비 출하가 시작되면서 오는 4분기 양산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맥락에서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 2공장에 활용한 소재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이 유력한 협력사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오하이오주 1공장용 양극재 계약을 따낸 뒤 공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2분기 중 관련 계약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미시간주 3공장도 설립 중이다. 내년 하반기 가동 목표다. 향후 1~3공장 생산능력이 140~150기가와트시(GWh)에 달할 전망이어서 포스코퓨처엠 수주 물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부터 전남 광양 3단계 및 4단계 라인을 가동 중이다. 각각 니켈 함량 80% 이상 하이니켈 양극재가 3만톤씩 양산된다. 얼티엄셀즈 등에 제공할 제품이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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