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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코로나19 수혜는 ‘배민’만? 배달대행은 빨간불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배달주문 수가 늘면서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수혜 속에서도 배달업계 모두가 웃은 것은 아닙니다. 주문을 중개하는 배달대행 플랫폼들은 오히려 적자 규모가 커졌습니다.

바로고는 지난해 매출 1178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73억원으로 전년 112억원 대비 2배(160억원) 이상 늘었습니다. 작년 인적분할 한 로지올은 지난해 매출 475억원, 영업손실 약 70억원인데요, 전년대비 매출은 5%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2021년 13억원에서 57억원 가량 커졌습다. 최근 급성장한 만나플래닛도 지난해 매출 142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57억원으로 전년대비 20억원 확대됐습니다.

배달의민족이 속해있는 통합형 배달 플랫폼은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3사가 시장을 배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배민은 높은 점유율로 '1위 사업자'이기도 하죠. 이를 기반으로 작년 수수료 정상화를 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겁니다. 반면 배달대행 플랫폼 업계는 약 50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어 낮은 수수료를 높일 수 없는 구조라는 설명입니다. 올해 배달업계가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우선은 '생존이' 목표가 된 분위기입니다.

연봉 인상률 3.8% 찬반 팽팽…네이버 노사 임금협상 안갯속

네이버가 올해 임직원 연봉 인상률로 3.8%를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에 반발하면서 노사 간 임금교섭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조는 지난 7일 네이버와 5차 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지난 13일 이 소식을 알리는 노보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배포했죠. 5차 임금교섭 결과, 네이버는 최초 제시안인 연봉 인상률 3.8%에서 입장 변화가 없음을 공고히 했는데요. 당시 노조는 내년에 종료되는 스톡그랜트와 그 외 인센티브 등 총보상을 노조 측과 합의하자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해서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6% 늘어 8조원대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했죠. 이에 네이버는 임직원 성과급을 전년보다 20~40%가량 줄이고, ‘왓패드’와 ‘포쉬마크’ 같은 해외 자회사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주총에선 이사 보수 최고 한도를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축소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기도 했죠.

덕질과 금융을 연계?…카카오뱅크, '최애적금' 출시

카카오뱅크가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최애적금'을 출시합니다. 또 지난해 출시했던 주택담보대출 커버리지도 확대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먼저 이번에 출시한 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용어에서 착안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증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금액을 저축하는 저축형 팬문화에 주목해 만들어진 상품인데요. 최애적금은 수시입출금 성격을 띤 '보통예금' 상품으로 하루만 맡겨도 연 2%대 금리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또 회사는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고 합니다. 최저 3%대 대출금리 상품 출시를 통해 최장 45년까지 최대 1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인데요.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니텍 보안 취약점 이용한 北 해커··· 언론사·의료·방산·공공기관 등 피해

북한이 국내 보안기업 제품의 취약점을 이용해 다수 기관을 침해했습니다. 언론사와 의료·바이오 및 방산기업, 공공기관까지 총 61개 기업의 207대 PC가 공격받았는데요. 북한정찰총국이 배후로 알려진 해커그룹 ‘라자루스’의 소행이라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라자루스는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 등의 주범으로 꼽히는 조직입니다. 국정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제재를 받으며 부족해진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단으로 해킹을 선택했고, 라자루스는 그 실행부대로 기능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라자루스의 타깃이 된 것은 KT의 금융보안 계열사 이니텍입니다. 라자루스는 이니텍의 PC용 인증 소프트웨어(SW) ‘이니세이프’의 취약점을 이용해 2021년4월부터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사 8곳, 의료·바이오 기업 4곳, 방산업체 3곳, 국가공무기관 3곳 등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경찰청은 해외 공격·피해지에 대한 국제 공조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피해 사례 및 유사 해킹 시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T클라우드, "AI 풀스택 경쟁력 확보"…내달 리벨리온 AI칩 선보여

18일 열린 ‘kt cloud summit 2023’에서 KT는 자사의 클라우드 및 디지털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KT AI사업 핵심 전략은 ‘AI 풀스택(Full Stack)’입니다. AI 인프라 구축부터 서비스까지 AI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를 위해 KT는 반도체 설계 기업인 ‘리벨리온’과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 등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대규모 'GPU팜'을 구축하고 전용 반도체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kt cloud는 이날 고효율 AI를 위한 고성능·저전력 메모리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벨리온이 개발한 칩도 이르면 5월 말쯤 선보일 예정입니다. kt cloud 윤동식 대표는 “kt cloud는 AI 풀스택 사업자로서 고성능·대용량 AI 컴퓨팅 자원을 실시간으로 맞춤 제공해 고객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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