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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지구의 날 행사 풍성… ‘탄소중립’ 이란 뭘까?

오현지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4월 22일은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의 날’이다.

올해로 53번째 맞이한 ‘지구의 날’을 맞이해 정부, 지자체, 기업들이 자연과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을 막아 지구 환경을 살리기위한 핵심 키워드는 '탄소 중립'으로 요약된다. '탄소중립' 이란 '탄소제로' 또는 '넷제로' 등으로 표시되는데, 탄소의 배출(+)에 따른 감소(-) 노력을 통해 배출량을 결과적으로 '0'(제로)로 만든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점이 있다.

엄청난 양의 자동차 배기가스, 석탄과 석유 등 화석 연료로 가동되는 수많은 공장 등 탄소의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함으로써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이 '탄소중립'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이를 포집하기위한 나무를 심거나 공해물질을 발생하지않는 풍력·태양력 발전과 같은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거나 관련 친환경 에너지를 제품 생산 등에 사용하는 것이다.

'탄소중립'은 단순한 환경운동 구호가 아니다.

지난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참여한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으로 구체화됨으로써 국가 또는 기업의 중요한 '규제' 문제가 됐다. 최근 몇년새 화두가 된 ESG의 핵심 이슈이기도하다. 이에 소홀할 경우, 기업들은 해외 수출시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EU는 작년 3월, 원자력을 친환경으로 인정하는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여기에는 필수적인 단서가 붙어있다. 즉 원자력 발전에서 배출되는 고준위 페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폐장 계획 또는 장치를 제시하지 못하면 원자력은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앞서 우리 나라는 지난 2021년 10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순배출량 0(넷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2050 탄소중립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기후변화주간 운영하는 환경부
환경부는 제53회 지구의 날을 맞이해 21일부터 27일까지 ‘제15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주제는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로 일상적은 작은 행동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5회 기후변화주간’을 기념한 개막 행사가 열리며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기업 및 시민단체 대표,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서포터즈)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탄소중립 국민 실천 운동’의 5가지 분야인 ▲다회용기 이용문화 확산 ▲청년 세대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기업과 시민단체를 연계한 실천운동 ▲탄소중립포인트 혜택 확대 및 편의성 개선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 등의 의지를 다진다.

또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등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는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신규로 참여한 17개 기관·기업의 업무협약식 및 제3기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 임명도 진행된다.

탄소중립 실천하며 ‘지구의 날’ 뜻을 되새기는 기업
HP는 ‘지구의 날’을 맞이해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우리 순이(E)’ 캠페인을 연다.


HP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노인복지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10곳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전문가의 강의, 회사 소속 자원봉사자들의 정보화 교육을 20회 제공한다.

HP는 서울에 있는 노인복지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10곳에서 자원순환 전문가의 관련 강의와 회사 소속 자원봉사자들의 정보화 교육을 총 20차례 제공한다.

또한 방문한 시설에서 용하지 않는 소형 전자제품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수거해 E-순환거버넌스(구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 전달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고객 참여형 ‘플로깅’ 행사를 진행한다. 쓱닷컴에서 풀무원 제품을 구매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에서 추첨으로 선정된 25팀이 ‘플로깅’ 행사에 나선다. 이들은 인솔자의 안내를 받아 용산도시기억전시관부터 용산 가족공원까지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에 나선다.

소등 행사로 의미를 더한 대전시
대전시는 ‘제53회 지구의 날’을 맞아 시민체험 캠페인과 소등 행사를 전개한다. 22일 한밭수목원 원형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체험 캠페인은 8개 단체가 참여한다. 신문지를 재활용한 포장지 만들기와 다육화분 꾸미기, 에코주머니 만들기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오후 8시부터 10분간 공공기관과 대전엑스포 다리, 한빛탑 등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의 조명을 끄는 ‘소등행사’를 개최한다.

오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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