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생명 여럿 살려"… '음주운전 헌터' 유튜버에 응원 쏟아져 [e라이프]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최근 대전 스클존에서 발생한 음주 차량 사망 사고를 계기로 음주 운전자에 대한 엄벌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음주 운전자를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유튜버가 온라인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고 있어 화제다.
13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버 '음주운전 헌터 올빼미'(이하 올빼미)의 활약상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올빼미는 "음주 운전 처벌이 강화되는 그날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말부터 활동하고 있는 음주 운전자 추적 유튜버다.
현재까지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추격 영상은 20개 남짓. 한 영상에선 슈퍼카 음주 운전자를 잡기 위해 한밤중 8㎞의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순찰은 올빼미와 순찰에 자원한 조력자들이 팀 단위로 움직이며 진행된다. 보통 술자리가 마무리되는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순찰이 이어진다.
올빼미는 커뮤니티 글에서 "여유가 없어 따뜻한 커피 정도밖에 대접하지 못한다"며 "(그래도) 지원자가 거주하는 곳 동네에 사는 음주 운전자를 한 명이라도 없애는 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순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파주에서만 10명에 가까운 음주 운전자를 경찰에 신고해 넘겼다. 한 유튜브 이용자는 추격 영상 밑에 "의사보다 귀한 생명을 여럿 살리는 작업이 될 것 같다"며 "정말 복 받으실 것이다. 꾸준히 시청하겠다"는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음주자를 상대하다 보니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유튜브 구독자는 "(음주 운전자) 검거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올빼미는 "항상 안전하게 (음주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조심해서 잡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분석 플랫폼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2700명 초반대에 머물렀던 올빼미 채널 구독자 수는 현재 80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대전 초등생 사망 사건이 벌어진 지난 9일 이후에는 4일 만에 2000명이 늘어났다.
올빼미는 커뮤니티 글에서 "나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며 "음주 운전 의심자를 발견하거나, 음주 운전자를 봤다면 꼭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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