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IT기업 재계 순위…‘카카오’ 15위 유지, ‘네이버’ 1계단 하락 23위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국내 대표 정보기술(IT)인 네이버와 카카오 재계 서열 순위가 공개됐다. 카카오는 전년과 같은 15위에 안착했지만, 네이버는 1순위가 내려간 23위를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23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자로 82개 기업집단, 소속회사 3076개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76개 대비 각각 6개, 190개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는 작년 계열회사 수가 136개사에서 올해 147개사로 11개사 늘었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중앙(+35개) ▲롯데(+13개) ▲에스케이(+12개)에 이어 4번째로 계열회사 수가 많아진 기업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등으로 인한 증가폭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30% 이상 최다출자자가 돼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로써 계열회사 수와 자산총액이 각각 25개사와 1조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카카오 공정자산총액은 지난해 32조2160억원에서 올해 34조2070억원으로 늘었다.

네이버 경우, 공정자산총액은 지난해 19조2200억원에서 올해 20조9130억원으로 확대했다. 계열회사 수는 작년 54개사에서 올해 51개사로 총 3개사 줄었다. 4개사가 증가했지만 7개사가 감소해서다. 네이버는 스튜디오툰과 스튜디오제이에이치에스에 대해서는 지분취득을 했다. 제이에이치코믹스에 대해 지배력을 획득했고, 라인페이플러스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반면, 산천컴퍼니와 시크먼트에 대해 지배력을 상실했고, 라인업을 흡수합병했다. 언블락과 언체인, 비닷두, 엔에프보험서비스는 청산종결돼 청산절차를 마쳤다.
이나연
ln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