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시아 IDC 법인 철수…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건립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 중순 러시아 당국에 'KT 프리모리예 IDC' 법인 청산을 신고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러시아 통신 기업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IDC 공동 구축에 합의했다.
같은해 5월 러시아 연해주에 IDC 사업을 담당할 법인을 설립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이 길어지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되자 약 1년 만에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다만 러시아에 진출한 법인 전체 청산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다양한 환경 요인에 따른 의사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개발을 위한 검토는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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