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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삼겹살까지….中 "삼겹살=중국 요리" 주장에 서경덕 "한식공정 막을 것"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5-02 1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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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삼겹살이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표현한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 <캡처=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삼겹살이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표현한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 <캡처=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의 백과사전에 삼겹살이 중국 요리라고 표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시 격렬한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식공정(韓食工程)을 막아내겠다"고 했다.

서 교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중국이 김치, 삼계탕 등에 이어 이번에는 삼겹살도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제는 '김치공정'을 넘어 '한식공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바이두는 삼겹살 구이가 중국 전병에 싸 먹는 대파 돼지고기볶음에서 유래했다고 한다"며 "삼겹살 구이는 고깃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이며, 삼겹살은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요리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삼겹살에 대한 정확한 문헌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면서도 "음식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겹살을 구워서 쌈을 같이 내어 파는 방식이 시작된 건 1970년대 중후반부터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삼겹살은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한식을 대표하는 현대 음식이라는 게 정론이다. 한국인들의 '소울 푸드'(soul food)"라고 역설했다.

그런면서 그는 "한때 바이두 측에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부분에 대해 꾸준히 항의한 결과 이 문장이 사라지기도 했다. 바이두의 '한식공정'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책 '삼겹살의 시작'에 따르면 삼겹살의 기원은 1970년대 중반 경제 발전과 더불어 육류 소비 증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그동안의 통설로 굳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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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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