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마이크로원, 질소산화물 및 미세먼지 저감 촉매필터 실증 완료…상용화 ‘시동’

박기록
- 실증 테스트 결과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 30% 이상, 초미세먼지 제거 효율 99% 나타나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마이크로원이 개발한 질소산화물(NOx) 및 미세먼지 저감 필터가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일 대기환경 전문기업 마이크로원(대표 전혁수)에 따르면, 회사측은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PTFE(불소수지코팅막, Polytetrafluoroethylene) 촉매필터 실증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용인시 고등기술연구원에 구현된 중소형 소각시설에 PTFE 촉매필터와 여과집진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높은 질소산화물 및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PTFE 촉매필터로 정화한 배기가스 질소산화물(NOx) 제거 효율은 30% 이상을 달성했고, 미세먼지 제거율은 99%로 기록됐다.

마이크로원의 PTFE 촉매필터는 10~15㎛(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일반 산업용 필터에 비해 더 미세한 크기의 1㎛ 이하 초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갖췄다.

또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제거가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필터 형태로 제품 자체도 해외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또 촉매환원법(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에 비해 설치·운영 비용이 저렴하며, 무촉매환원법(SNCR, Selective Non Catalytic Reduction) 이후에도 효율 향상에 적용이 가능해 고기능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전혁수 대표는 “최근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에 정부에서도 종합관리계획 등을 수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PTFE 촉매필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 제품이 국내외 다양한 산업군 내 배출시설에 적용된다면 초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원은 2006년 설립됐으며, PTFE 멤브레인과 PTFE 부직포 복합화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산업 현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필터 소재와 부품(모듈), 장비(환경설비 및 소각로설비)로 이어지는 대기환경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종합 환경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해 연말 키움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24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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