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승기

'볼보' 수소 트럭도 달린다 … 공공 도로에서 수소 연료전지 시범 주행

양원모
<사진=볼보 그룹>
<사진=볼보 그룹>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볼보트럭의 수소 연료전지 전기트럭(FCEV, 이하 수소 전기트럭)이 공공 도로에서 시범 주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볼보트럭은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수소 전기트럭을 공개했다. 이 트럭은 수소를 사용하여 자체 전기를 생산해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다.

볼보 수소 전기트럭이 공공 도로에서 시범 주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가혹한 주행 환경인 스웨덴 북부 지역의 극도로 추운 기후에서도 성공적으로 시범 주행을 마친 바 있다.

헬레나 알시오(Helena Alsiö) 볼보트럭 파워트레인 제품 총괄 부사장은 "현재 시범 주행 중인 수소 연료전지 전기트럭은 일주일 내내 다양한 기후에서 시범 주행을 진행하고 있다"며 "매서운 바람과 눈이 많이 내리고, 이에 따라 결빙 구간이 많은 스웨덴 북부 지역의 열악한 공공 도로 조건은 가혹한 환경에 대비한 시범 주행에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 시범 주행에 앞서 디지털 방식의 1차 테스트 이후, 스웨덴 고텐버그 근처의 제한된 트랙에서 사전 테스트를 거쳤으며, 공공 도로에서의 시범 주행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임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수소로 구동되는 연료전지 전기트럭은 특히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며,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시골 지역 등과 같이 배터리 전기트럭의 운행이 제한적인 지역 운송에 적합하다.

볼보트럭은 총 6개의 전기트럭 모델을 양산 중으로,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물류업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볼보의 수소 연료전지 트럭의 시범 주행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시작될 예정이며, 상용화는 2030년 이전으로 계획돼 있다.

볼보 그룹은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임러 그룹과 협업, 대형 상용차용으로 맞춤 제작된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우리는 지구 온난화를 멈추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 운송 형태나 지역과 관계없이 운송 수단의 탈탄소화는 미뤄둘 수 없는 선결 과제"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볼보트럭의 고객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적 트럭을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모
ingodzon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