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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볼보 소방차 달린다"… 어떻게 생겼을까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의 소방 특장업체 에프원텍 본사에서 'FM 크루캡' 국내 최초 1호 모델의 출고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볼보트럭이 국내 시장에 새로 선보이는 'FM 크루캡'은 소방차 및 구난 지원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볼보에 따르면, 이 소방차는 다양한 후면 시트 옵션을 제공하며, 운전자 포함 최대 9명의 소방관까지 착석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6점식 캐빈 스프링은 주행 중 발생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해 편안함을 제공한다.

FM 크루캡은 낮은 소음, 후면 캐빈 전용 에어컨 및 히터와 같은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 대형 전면 유리, 후방 거울 및 조수석 측에 설치된 코너 카메라를 통해 좁은 길 운행 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였다.

차량 주문 시 옵션 적용이 가능한 고용량 PTO는 물탱크용 물 펌프 구동 시 연속 최대 2000Nm 출력을 제공해 재난 현장에서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섀시는 특장차 제조업체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으며, 휠베이스 영역의 장착 부품 위치가 이동돼 어떤 부품도 리어 캡 벽 쪽에 위치하지 않아 특장 제조업체의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된 핸들은 눈에 띄는 주황색으로 제작, 야간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핸들에서 크루즈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 메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더했다.

FM 크루캡은 고성능 소방펌프가 장착돼 분당 최대 5000리터 방수 성능과 1만리터 소화 용수 및 1000리터 포소화약제도 탑재가 가능하다. 다기능 방수 총이 장착, 근거리 및 원거리 화재까지도 방수할 수 있으며 야간 화재 시 대응이 가능한 조명탑도 설치돼 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재난 현장 지원을 위해 특수 제작된 FM 크루캡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 이는 볼보트럭의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업무 수행의 현장에서 볼보트럭의 제품이 역할을 다해 소방 현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프원텍은 세계 수준의 국내 소방 산업 육성을 목표로 최고 수준의 소방 부품 및 소방차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0년 다목적 산불진화 소방차를 개발해 소방산업대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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