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하반기 광주 AI데이터센터 개소로 추가 매출 기대”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NHN클라우드는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ㅂ다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반기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며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정우진 NHN 대표)
11일 NHN이 2023년 1분기 기업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액 548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NHN클라우드를 포함한 기술 부문은 10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636억원 대비 57.3%라는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전체 사업 중 기술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2.2%에서 18.2%로 6%포인트(p) 상승했다.
기술 사업 성장에는 작년 4월1일 NHN클라우드가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뒤 거둔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또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계열사인 NHN테코러스도 대형 고객사 사업을 수주하며 전년동기대비 31%성장했다.
공공 사업의 경우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NHN은 2022년 4분기 기술 부문에서 1049억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NHN이 기대를 거는 것은 하반기 개소되는 광주광역시 소재 국가 AI데이터센터다. NHN은 광주시와 협력해 현지에 연구개발(R&D)센터 및 인재양성기관 설립하는 등 지역 친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하반기 광주 AI데이터센터가 개소함에 따른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를 통해 확보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 및 금융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용 맞춤 생성형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국산 AI 반도체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공공 부문 외 금융 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여주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년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더해 서민금융진흥원, 한국투자캐피탈, 상상인저축은행 등 60여개 금융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매출 상승은 고무적이나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NHN 측은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2~3분기 이후 개선되리라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연초 올해 목표로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내세웠다. 2022년을 클라우드 사업의 기틀을 세우는 해였다면 올해는 그 과실을 맺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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