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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게임업체 입법 로비 의혹, 6월 청문회 열겠다”

왕진화 기자

사진=국회인터넷중계방송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플레이투언(Play-to-Earn, 이하 P2E) 관련 게임업체의 국회 입법 로비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한다.

홍익표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체위 상임위원장으로서 해당 사안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여야 간사, 위원들 뜻을 모아 6월 중으로 청문회를 실시해 입법로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게임산업 건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근 플레이투언(Play-to-Earn, 이하 P2E) 관련 게임업체 입법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홍 위원장은 “구체적인 근거나 자료가 제시되지 않은 채 일부 전문가나 단체의 주장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우려했다.

이어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이하 문체위)는 게임산업과 관련된 상임위원회라는 점에서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국회법 제65조에 따라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하려고 한다”며 “청문회를 통해 국회나 정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해당 게임업체들의 부적절한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사실일 경우 국회 차원 징계나 고발 등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P2E를 포함한 게임산업 전반의 건전한 육성·발전 및 투명한 관리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향과 과제에 대해 면밀히 따져보겠다는 취지다.

홍 위원장은 “여야 간사 및 위원들과 협의하겠지만 (청문회 개최) 합의가 안되면 표결을 통해서라도 결정하겠다”며 “불법 코인거래와 입법로비는 별개의 사안이고, 불법 코인거래는 검경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법로비 의혹은 국회 청문회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쪽이 부당한 로비를 받은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위메이드 판교 사옥을 방문한 모습.

국민의힘 문체위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김남국 코인 의혹 진상규명’이 먼저라며 P2E 입법로비 청문회 개최 추진에 반발했다.

이용호 간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간사로서, 입법로비 창구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의원을 증인으로 불러 ‘김남국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묻는다”며 “그렇지 않다면 (청문회는) 민주당이 김남국 검찰 수사를 물타기, 방해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숨긴 일방적 주장을 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가 없는 제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국회 본관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연다. 오전 10시부터 10시20분까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9일 위메이드 사옥 방문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추가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또한 정 용 마브렉스 대표가 마브렉스 사업 현황과 상장 경과를 비공개로 보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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