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DTW 2023] PC도 서비스로 제공나선 델, '리스'와의 차별점은 무엇?

(미국=라스베이거스)이상일 기자
델의 PC as a Service가 소개되고 있다.
델의 PC as a Service가 소개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델테크놀로지스가 5월 22일부터 5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리조트에서 개최하는 연례 컨퍼런스 ‘DTW(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3’ 행사에서 ‘서비스로서의 PC’(DELL APEX PC-AS-A-SERVICE, 이하 PCAAS)를 선보였다.

에이펙스 모델로 구독형 오퍼링을 확산시키고 있는 델이 자신들의 핵심 영역인 PC에까지 서비스 구독 모델 적용에 나선 것이다. 실제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연례 컨퍼런스에서 델은 PC에 대한 애정을 여지없이 드러내왔다. EMC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에 뛰어들었지만 자신들의 뿌리는 여전히 PC에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델은 PC를 기업 생산성의 첨병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역시 개인 생산성과 AI 도입의 엣지가 바로 PC에 있다는 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이러한 점에서 기업 생산성 도구인 PC에 대한 비용을 절감시키고 보안과 관리를 용이하게 하겠다는 것이 PCAAS다.

델테크놀로지스 제프 클락(Jeff Clarke) 부회장은 “고객은 PC의 중요성과 직원들이 최고의 장치를 사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체 주기를 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는 빠듯한 IT 예산과 경제 상황으로 연결된다. 이번에 발표된 PCAAS는 유연한 조건에서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배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경우 에이펙스 관리장치 서비스를 통해 장치 관리를 델에 아웃소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CAAS는 작업 방식을 학습하고 대응하는 내장형 AI 기반 최적화 소프트웨어와 모니터 및 액세서리는 물론 배포, 관리, 보안, 지원 및 폐기를 다루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델 프로비저닝 솔루션을 사용해 직원 업무 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예측적이고 사전 예방적인 지원과 델 보안 솔루션으로 직원이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도록 원하는 환경에서 간소화된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에드 워드 델테크놀로지스 CPG 그룹 대표는 “델 비즈니스 노트북, 데스크탑, 워크스테이션 및 액세서리의 완전 맞춤형 옵션으로 제공된다. 델 PC 배포 전문가 및 파트너가 프로젝트 관리에서 계획, 구성 및 통합에 이르는 배포를 지원한다. 테크다이렉트(TechDirect) 포털을 사용해 프로젝트 범위를 정의하고 시스템을 구성하고 상태를 확인하면 PC실행이 더 빠르고 일관되며 효율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지원은 기업 IT부서의 원격 IT 운영을 능률화하고 IT부서의 일상적인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무방식이 재택, 원격근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공격 접점이 늘어나 기업의 보안 부서의 업무도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델은 엔드포인트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델의 노트북 라인 중 일부
델의 노트북 라인 중 일부

에드 워드 CPG 그룹 대표는 “원격으로 이동하면서 작업하는 근무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하드웨어/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수준 모두에서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PCAAS를 통해 이러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업무용 PC 시장에서는 리스 시장이 발달해 있는 상황이다. PC 리스 역시 PC에 대한 유지보수와 기본적인 배포 등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리스와의 차별점 부각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싱어(David Singer) 구독형 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리스 모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서비스 모델로 PC에 내장된 서비스 및 지원이 다르다는 점이다. 서비스 PC모델(PC as a Service)을 통해 고객은 신입 직원 및 새 장치에 대한 온보딩 시간을 줄이고 파기 비용 절감 등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델은 이러한 PCAAS 모델을 기업용 시장에만 국한한다는 전략이다. 일반 소비자 대상, 예를 들어 델의 게이밍 PC 라인인 ‘에어리얼웨어’ 등은 PCAAS 대상에서 현재 빠져있는 상황이다.

(미국=라스베이거스)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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