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일반

기부금 내고 산불피해 지역 돕고… 대기업들 '반려동물 마케팅' 강화 [댕댕냥이]

오현지 기자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이 넘어서면서 기업들도 기부와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동물을 아끼는 반려인의 마음을 대신하는 활동으로 호감을 얻어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LF 패션 브랜드 ‘헤지스’는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센터 ‘온 센터(ON Center)’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헤지스
<사진>헤지스

기부금은 ‘반려동물 복지 증진 사업 기금’으로 유기견 구조 및 도움이 필요한 강아지들의 보호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헤지스가 진행하는 강아지 복지 캠페인 ‘해피퍼피(HAPPY PUPPY)’의 일환으로 기부금이 전달됐다.

LF 관계자는 “헤지스는 강아지가 브랜드 상징인 만큼 유기견과 입양 동물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라며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로 기금을 조성해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산불 피해 입은 고성군 찾은 반려동물과 봉사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강원 고성군 성천리 일대의 산불 피해지역 생태복원을 돕기 위해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산타독(Dog)’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이날 열린 산타독 봉사활동은 신한은행이 한국유기동물보호협회와 함께 주최했다. 산불로 인해 황폐해진 지역 일대에 반려견들이 씨앗 주머니를 매달고 뛰어 놀면서 씨앗을 뿌리는 활동이 봉사활동의 주요내용이다.

강원 고성군 지역은 2019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신한은행은 지난 4월 말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산타독 봉사활동’ 참가자를 모집, 35팀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금계국, 더덕, 도라지 등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식물의 씨앗을 함께 뿌렸고, 주변에 있는 천진해변을 찾아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펫깅’ 활동도 벌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산타독 봉사활동으로 산불 피해지역이 원래 모습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현지 기자
ddaily_o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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