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초저가 모바일통신서비스 추진”… 통신업계 주가 ‘혼돈’ [美 증시 & IT]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수정안이 미 상원을 통과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 따른 안도감와 함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를 중심으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2% 급등한 3만3762.7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 오른 4282.37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07% 상승한 1만3240.7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 고용지표들이 여전히 혼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000명이 증가해 시장예상치인 19만명 크게 증가해 미 경기둔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5월 미 실업률은 3.7%로 시장예상치인 3.5%를 웃돌아 지표의 엇박자가 나타났다. 또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소득)은 상승률은 0.3%로 지난 4월의 0.4%보다 낮아져 임금 인플레이션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로선 미국의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섣부른 지표의 전개다.
테마가 있는 개별주들의 강세는 이날도 지속됐다.
특히 이날 주목을 끌었던 것은 아마존과 미국의 통신업계의 주가다.
아마존(+1.21%)은 무선통신업체인 버라이즌, 디쉬네트워크 등과 미국에서 저렴한 모바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주가에 비교적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유료TV 및 무선서비스 기업인 디쉬네트워크가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16.24%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료 멤버십 프라임 고객들에게 무료 또는 월 10달러에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마존이 저렴한 통신서비스에 나설 경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버라이즌(-3.19%), AT&T(-3.80%), T-모바일(-5.56%) 등의 주가는 하락하는 등 혼돈을 겪었다. 다만 이 보도에 대해 아마존측은 “현재 무선을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외신에 전달했다.
한편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3.11% 상승한 213.97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친강 외교부장 등 중국 정부의 고위관료들을 만나고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방문한 것이 시장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 것으로 분석됐다. ‘모델3’ 개량형에 대한 기대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의 판매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중국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차량 개발을 촉지시키기위해 전기차 취득세 감면 등 세금혜택을 연장할 것이란 소식에 미 증시에 쉬펑(+5.24%), 리자동차, 니오 등 중국계 자동차들의 ADR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공장 운영비용 조달을 위해 3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해 전날 급락했던 루시드는 이날 1.54%로 반등해 하락을 멈췄다.
고평가 이슈가 부각된 반도체 섹터는 업체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엔비디아(-1.11%), AMD(-1.35%), 퀄컴(-0.18%)은 밀렸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12%)와 인텔(+0.58%)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최근 애플과의 5G 무선칩 공급계약 연장에 성공한 브로드컴(+2.79%)은 올 3분기 실적 전망에서 시장예상치 87억2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88억5000만 달러를 제시함으로써 강세로 마감했다. 앞서 브로드컴은 올 2분기(자체 회계기준) 87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예상치(87억1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빅테크 대표주 애플(0.48%)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애플은 다음주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애플에 앞서 마크 저커버그 CEO가 차세대 MR 헤드셋 신제품인 ‘퀘스트3’를 전격 공개한 메타플랫폼스는 이날 보합으로 마감해, 아직 관련 제품의 시장 평판은 유보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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