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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외이사 후보, 면면 살펴보니…박근혜·MB 정부 인사 포함

강소현 기자
KT가 9일 총 7인의 사외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곽우영(前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現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現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前 환경부 차관) ▲이승훈(現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現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現 한림대 총장)
KT가 9일 총 7인의 사외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곽우영(前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現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現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前 환경부 차관) ▲이승훈(現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現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現 한림대 총장)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KT가 9일 총 7인의 사외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 ICT는 물론, 회계·ESG 등 분야별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들을 후보에 올려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려 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박근혜 정부·이명박 정부 시절 인사도 사외이사 후보에 일부 포함돼 이번에도 정부 눈치보기라는 지적을 피해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7인(가나다순)은 ▲곽우영(前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現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現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前 환경부 차관) ▲이승훈(現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現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現 한림대 총장)다.

먼저, 곽우영 사외이사 후보자는 1981년 LG전자에 입사한 그는 LG전자 WLL단말연구소장(상무), MC연구소장(부사장), 전자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이직해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을 거쳐 2013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산하 차량IT융합혁신센터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1974년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 학사·박사와 통신공학과 석사 과정을 각각 수료했다. 이어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김성철 사외이사 후보자는 현재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뉴미디어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미디어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SK그룹, 서울특별시청, 카이스트 IT경영학부를 거쳤고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회장, 한국정보사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비상임이사와 국무총리 소속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회위원, CJ 계열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안영균 사외이사 후보자는 삼일회계법인과 PwC 토론토오피스 등에서 30여년 동안 경력을 쌓아온 회계전문가다. 2014년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상근연구 부회장으로 회계·감사·세무분야 연구를 총괄했으며, 회계사회 상근연구부회장과 상근행정부회장을 겸임했다. 현재는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도 맡고 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석사를 거친 뒤 국민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윤종수 사외이사 후보자는 2011년 7월부터 1년 9개월간 환경부 차관을 역임한 인물로, ESG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1982년 행시 26회로 국가보훈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1990년 환경청이 환경처로 개편되면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국제협력관실 기구환경담당관, 폐기물자원국장, 자원순환국장, 상하수도국장, 기후대기정책관, 환경정책실장 등 환경부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21년 그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이사에 선출됐다. IUCN은 자원과 자연 보호를 위해 국제연합(UN) 지원 하에 1948년 창설된 세계 최대 자연보전 국제기구다. 170개여국, 1200여개 기관, 1만8000여명 전문가가 활동하면서 환경 분야 국제적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이승훈 사외이사 후보자는 SK그룹 출신의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현재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를 맡고 있다. 그가 속한 KCGI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별세 이후 경영권 승계와 상속 이슈로 주목받았다.

이에 앞서 그는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은행담당 분석 연구원로 일했으며, UBS서울지점에서 리서치센터장·시장전략가로, JP모건 서울지점에선 리서치센터장·주식부문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SK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3팀장 및 기업설명회(IR) 임원으로 영입돼 소버린자산운용과의 경영권분쟁 극복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엔 하이닉스 경영권 인수안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보고하는 등 크고 작은 그룹사 M&A를 이끌기도 했다.

조승아 사외이사 후보자는 현재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컬럼비아 경영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7년 서울대학교에 부임하기 전까지 미국 뉴저지(New Jersey)에 위치한 Rutgers University 대학에서 조교수 및 (종신)부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전략경영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애큐온캐피탈 사외이사를 거쳤다. 현재 삼성SDS㈜ 사외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양희 사외이사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과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낸 정보통신(ICT) 분야 전문가다.

1955년생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사를 거쳐 프랑스 ENST대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후보자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원장을 역임했는데, 차세대융합기술원장을 지내며 IT분야 융합연구에 적극 매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미래부 장관을 지냈다.

이에 앞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옛 한국전자통신연구소)정보통신표준연구센터장, 포스데이터(현 포스코ICT) 사외이사로 선임돼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림대학교 총장으로 활동 중이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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