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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왓츠앱·인스타·페북 데이터센터→AMD 선택…이제는 의존한다” [AMD DCAITP]

샌프란시스코(미국)=김문기 기자
리사 수 AMD CEO(좌)와 알렉시스 베를린 메타 인프라 담당 부사장
리사 수 AMD CEO(좌)와 알렉시스 베를린 메타 인프라 담당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우리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제품 그룹 전반에 걸쳐 수천개의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전세계 데이터센터와 함께 수백대의 AMD 서버를 프로덕션 환경에 배포했다. 우리는 적시에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AMD에 의존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알렉시스 베를린 메타 인프라 담당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데이터센터&AI 테크놀로지 프리미어(DCAITP)’에서 리사 수 AMD CEO의 신규 젠4c 기반 4세대 에픽 97X4’을 발표하는 자리에 초정돼 이같이 말했다.

코드명 베르가모(Bergamo)로 불린 ‘젠4C’ 코어 아키텍처를 기반 ‘4세대 에픽 97X4’ 프로세서는 최대 128코어를 앞세워 가장 높은 밀도와 최고의 에너지 효율성을 획득할 수 있는 CPU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신규 프로세서다. 메타는 이번 프로세서 개발에 긴밀히 협력한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베를린 부사장은 “메타와 AMD는 2019년부터 에픽 서버 설계에 대해 협력해왔다”라며, “이러한 협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베르가모로 확장됐으며, 전력효율성 및 컴퓨팅 밀도를 충족하기 위해 AMD 에픽 아키텍처 최적화에도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최적화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하드웨어 등 모든 계층에 대한 컴퓨팅 인프라에 대해 총소유비용(TCO)당 동급 최고 성능을 제공한다”라며, “또한 안정성 및 유지 관리에 대한 학습 내용을 공유하고 모든 하이퍼스케일 배포를 위한 에픽 서버 설계를 개선하는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앞서 AMD 밀라노(Milan) 기반 서버 디자인을 사용했으며, 최신 베르가모 세대 하이퍼라이트 서버에서도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메타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및 제품 그룹 전반에 수천개의 워크로드를 실행하고 있는 전세계 데이터 센터에 수백대의 AMD 서버를 도입한 바 있다. 영상 트랜스코딩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위해서도 AMD 서버를 배포하고 AMD CPU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센터를 공격적으로 구축함에 따라 우리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러나 수년동안 AMD는 메타의 공급품 또는 기술 제품, 로드맵 혁신과 관련해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약속을 지속적으로 지켜왔으며, 그에 대해 우리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추켜 세웠다.

AMD가 이날 공개한 베르가모의 성능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인다 평가했다. 베를린 부사장은 “전작 대비 베르가모는 2.5배 이상의 상당한 성능 향상을 보고 있다”라며, “밀라노에 비해 총소유비용(TCO)도 개선돼 출시가 매우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술자와 비즈니스팀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좋아하며, 그래서 AMD의 코어 실리콘 혁신을 바탕으로 메타는 AMC와 협력해 고밀도 컴퓨팅과 전원 관리 및 제조 최적화 등 워크로드에 도움이 되는 몇가지 다른 최적화를 추가했다”라며, “많은 수의 서버를 하나의 랙에 통합하고 TCO 개선을 위한 랙 수준의 성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HDD 및 플래시 스토리지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는 IO 집약적 서버 옵션을 갖추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사 수 CEO는 “메타가 광범위하게 베르가모를 배치하고 있다는 소식에 기쁘다”라며, “4세대 에픽 패밀리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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