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메뉴 번역 서비스 500만건 돌파”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는 자사의 디지털 다국어 번역 서비스 ‘플리토 메뉴 번역’의 조회수가 500만건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에 따라 서비스 이용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플리토의 메뉴 번역 서비스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비롯해 제주도 내 200여개 매장 및 일본, 중동국가에 도입됐다. 매장 내 QR코드 촬영만으로 다국어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방문객은 본인 스마트폰의 세팅 언어와 동일한 언어로 메뉴판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제주관광공사 프로젝트를 통한 서비스 제공 후, 국내 대표 관광지에서의 큰 호평을 발판 삼아 타 지자체들과의 사업 논의를 크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리토는 메뉴판 번역은 음식명뿐 아니라 식재료와 조리법 등 고유의 식문화가 담겨있어 고난도 번역 작업에 속한다고 전했다.
이에 플리토는 인공지능(AI)으로 1차 번역 후, 플랫폼 번역가들의 검수 과정을 거쳐 가장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다국어 메뉴판을 완성한다. 따라서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실시간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의 치명적인 오역이 전혀 없고, 식문화까지 잘 살린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플리토 AI에 GPT를 연동한 메뉴 설명 기능이 추가됐다. 전혀 모르는 메뉴도 해당 언어로 파악할 수 있어 식도락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피력했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플리토 메뉴 번역은 철저히 점주님과 방문객의 경험 중심으로 설계됐다. 사용 편의성만큼 정확한 번역은 브랜드 이미지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국내 프리미엄 백화점들부터 미슐랭 맛집, 지자체, 전통시장 등에 이르기까지 플리토의 서비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고의 서비스 제공과 함께 고품질 데이터 구축 및 정제에도 집중하고 있다. 광학문자인식(OCR), 인공신경망 기반 기계번역(nMT), 챗봇 등 AI 엔진 강화 학습에 활용될 다양한 분야의 언어 데이터 사업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플리토는 현재 메뉴 번역뿐 아니라 플리토 플레이스 사업을 통해 박물관, 교육 시설, 관광 명소 등 글로벌 소통이 필요한 공간에 디지털 방식의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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