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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 방문…한베 디지털 혁신 함께 선도

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현지시각으로 24일 오전 하노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R&D센터(이하 'R&D센터')를 방문해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윤 대통령의 삼성전자 R&D 센터 방문은 한국의 주요 경제협력국인 베트남과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함께 선도’한다는 비전을 확산하고, 디지털 미래 세대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의 쩐 르우 꽝 부총리 및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장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R&D센터 임직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디지털 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베트남 디지털기업, 한‧베트남 양국의 디지털 청년 인재들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대화의 시간에 앞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등과 함께 연구기관과 기업에서 양국의 협력으로 이뤄낸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제품을 참관하기도 했다.

먼저, VKIST의 부 득 러이 부원장(원장 대행)과 팜 두이 합 연구책임자는 ‘범용성 있는 자율주행 로봇’ 등 그동안 KIST와 VKIST가 공동연구한 성과를 시연했다. VKIST는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토대로 설립된 베트남의 미래형 과학기술 연구기관이다.

Korea IT School(KITS)에서 교육 받은 후 현재는 컴퓨터 프린터 제조업체인 DSGlobal에 근무하고 있는 황 민 뚜언이 자신의 교육 및 취업 경험담도 소개됐다. Korea IT School은 베트남 청년들에게 SW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을 이수한 베트남의 인재들이 현지 한국 기업의 인력으로 채용되도록 돕는 선순환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208명을 교육했고 이 중 172명을 현지 우리기업에 인턴으로 채용 연계하였다.

이어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인 KH바텍이 폴더블 힌지 분야에서 약 8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약 9000여명의 현지 고용을 창출한 한-베트남 협력 성과를 설명했다.

이후 삼성전자 R&D센터 창의존으로 옮겨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Korea IT School 교육생, VKIST 연구원,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인, 한국 진출(또는 희망) 베트남 기업인 등 약 50여 명의 한-베트남 청년들이 참석했다.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의 진행은 Korea IT School 수료 후 메가존 베트남 법인에 취업한 쩐 티 투 히엔이 맡았고, 한국 유학 출신으로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딘 쭝 득, 베트남에 사업을 성장시키려는 김승용 코코넛사일로 대표, 한국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하는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 팜 옥 선 부사장 등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들이 그간의 한국과의 교류경험을 밝히고, 국제공동연구, 문화협력 등 양국의 교류 확대를 제언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베트남 청년들의 제언에 대한 답변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청년들이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활발하게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Korea IT School의 교육 인원을 내년에는 2배로 늘리는 등 우수한 베트남 청년인재가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VKIST와 같은 연구기관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연구자 교류 활성화와 양국간 R&D 협력 확대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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