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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외산장비 일색 국내 데이터센터…딥페이크 범죄 파장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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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韓은 중요한 시장, 배달 대신 택시 호출 집중”

[이나연기자]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방한해 한국 시장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티맵모빌리티 모회사 SK스퀘어(우버와의 합작법인 지분 중 49% 보유)의 지분 정리설을 일축했습니다. 이날 코스로샤히 CEO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국내 언론 대상 방한 기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죠. 지난 2017년부터 우버 CEO로 재직하며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우버 사업을 총괄하는 그가 한국에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국내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 자동차 제조사 등 다양한 현지 사업 파트너와 긴밀한 사업 논의를 위한 것이라는 게 코스로샤히 CEO 설명입니다.

코스로샤히 CEO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국내 1위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우버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가진 많은 경험은 현지 기업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카카오가 대부분 시장 점유율을 가진 절대 강자이지만 우리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간담회에 앞서 “한명진 SK스퀘어 신임대표를 비롯한 임원들과 양사 간 협력을 계속 발전시키는 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하는가 하면, 차량 호출과 함께 대표 서비스인 음식 배달(우버이츠)을 한국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전했죠.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와 함께 내년 봄·여름(SS) 시즌 패션 트렌드를 미리 선보이는 ‘25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30일부터 본격 진행한다.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와 함께 내년 봄·여름(SS) 시즌 패션 트렌드를 미리 선보이는 ‘25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30일부터 본격 진행한다.

“성수에서 만난 25SS 패션 트렌드”무신사 시즌 프리뷰 K패션 해외 바이어 호평

[왕진화기자]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와 함께 내년 봄·여름(SS) 시즌 패션 트렌드를 미리 선보이는 ‘25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오늘(30일)부터 본격 진행합니다. 무신사 시즌 프리뷰는 브랜드가 다음 시즌에 판매하고자 하는 신제품 디자인을 선공개하고, 이를 직접 살펴본 고객이 투표와 코멘트로 피드백을 전달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요. 브랜드가 생산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고객 반응과 예상 수요를 사전에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날엔 무신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본의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저널 스탠다드, 안티로사 등 유명 편집숍 40여곳의 바이어 70여명이 참석해 열띤 수주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일본 현지에서 한국 패션이 젊은 소비자들 중심으로 상당히 관심이 높다"면서 이번 시즌 프리뷰가 라이징한 한국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행사였고, 향후에도 지속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K-배터리 캐즘 맞춰 투자 우선순위 조정…하반기 결실 맺을 투자는

[고성현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추세에 따라 투자 계획을 순연한 가운데, 미국 중심 합작법인(JV)을 비롯한 일부 투자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신규 배터리 생산에 대한 니즈가 높은 곳을 대상으로 투자 우선순위가 조정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현대자동차그룹 JV 공장 투자를 위한 장비 입찰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 목표로 한 전기차 판매량 계획을 유지하면서 관련 투자에도 힘이 실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4분기부터 드라이룸 등 설비를 시작으로 장비 입찰 등 계획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로 고려했던 애리조나 공장은 계획을 조정해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배터리를 사용하는 ESS 라인의 투자는 다소 미루되, 원통형 배터리는 2170(지름 21mm, 길이 70mm)이나 4680에 대한 테슬라로의 공급 등을 토대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계획이 유지될 경우 하반기 애리조나 공장은 장비 입찰을 시작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셋업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3월 업무협약(MOU)을 맺었던 제너럴모터스(GM)와 본계약을 체결하며 예정된 투자 프로젝트를 이어나갑니다. 전기차 캐즘에 따라 양사 협력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존 협력 방침을 유지한 것입니다. 다만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은 당초 계획했던 30~50GWh에서 27~36GWh로 줄었습니다. 올해 말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착공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오는 하반기부터는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양산을 위한 라인 셋업과 유럽 헝가리 증설을 위한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


[Ⓒ 픽사베이]
[Ⓒ 픽사베이]

외산장비 일색 국내 데이터센터…정부, 국산화 추진 나섰지만 한계 뚜렷?

[권하영기자] 최근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이 늘고 있지만 정작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은 외산에 의존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데요. 이에 이에 정부가 기술 자립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내 장비 등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 분야 사업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산업발전 지원’을 위한 총 95억원 예산을 신규 편성했습니다. 이 사업은 국내 데이터센터 내 장비 국산화 실증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업계에선 국내에 설립된 데이터센터일지라도 정작 알맹이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라며 기술 자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 왔는데요. 다만 이러한 지원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결국 예산안 통과가 전제돼야 하는데다 예산 규모 자체도 100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아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입니다.


다크웹 이용자 분석 [ⓒ박충권 의원실 제공]
다크웹 이용자 분석 [ⓒ박충권 의원실 제공]

음란물 불법 유통의 온상 다크웹…국내 이용자 4.3만명 '역대 최대'

[김보민기자] 다크웹에 접속한 국내 이용자 수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다크웹 접속 프로그램 '토르'의 하루 평균 국내 이용자 수는 4만3757명입니다. 8~12월 이용자 수를 포함하게 되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만명 안팎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1만8801명이 접속한 지난해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많은 규모죠.

다크웹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해, 일반적인 방법으로 추적하기 어려워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는 물론, 불법 음란물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다크웹 악용에 대응할 기술 개발과 국제수사 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사진 및 영상 자동 모자이크 서비스 ‘블러미’ 화면 ⓒ자라소프트]
[사진 및 영상 자동 모자이크 서비스 ‘블러미’ 화면 ⓒ자라소프트]

딥페이크 범죄 파장…업계, 방지책 마련 속도 “AI에는 AI로”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나체 합성 사진을 유포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파장이 확대되는 상황 속, AI 관련 업계의 딥페이크 제작·유포 방지 기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딥브레인·샌즈랩·자라소프트 등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딥페이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방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죠.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은 딥페이크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딥페이크 탐지가 필요한 기업과 관공서 및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1개월간 무료 지원에 나섰습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샌즈랩은 AI 역기능 전반을 방지하는 체감형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뿐 아니라 가짜 뉴스, 저작권 침해 등 AI 발달 이면에 자리한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죠.

AI 스타트업 자라소프트에서는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방지를 위한 AI 모자이크 서비스를 지난달 출시해 운영 중이네요. 자라소프트 ‘블러미’는 AI 기반 영상 모자이크 서비스로, 누구든 사진이나 영상 속 얼굴을 쉽게 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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