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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중고명품 사업, 전년대비 영업이익 360% 상승”

이안나 기자
트렌비 중고명품 매출·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상승했다. ⓒ트렌비
트렌비 중고명품 매출·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상승했다. ⓒ트렌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신규 사업으로 점찍은 중고명품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트렌비는 중고명품 매출이 전체 매출대비 작년 6월 11%에서 올해 6월 22%로 1년간 2배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중고명품으로 인한 영업이익 역시 전제 영업이익 대비 작년 6월 약 6%에서 올해 6월 약 28%로 높아졌다.

트렌비는 중고명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성장하는 이유로,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중고명품 수요·공급자 증가 등을 꼽았다.

트렌비 측은 “한 번 늘어난 명품 수요는 줄어들기가 어렵다”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명품을 사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비싼 새 상품 대신 비교적 저렴한 중고 상품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렌비가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새상품을 구매하는 고객과 중고상품을 사고파는 고객 특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명품을 사고파는 고객은 일반 고객 대비 구매 횟수는 4배, 연간 명품 사용액은 6배가 많은 고관여 고객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트렌비는 중고명품 고객을 늘리기 위해 최근 명품 교환 서비스 ‘셔플’과 명품을 렌털할 수 있는 ‘바이백’ 서비스를 출시했다. 셔플 서비스는 출시 첫 달인 4월 대비 6월 거래액이 약 1500% 증가했다. 등록 요청 건수는 3만9000건에 달한다.

이종현 트렌비 공동대표는 “기존 구매고객이 중고명품에 관심 갖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셔플, 바이백 같은 고객 관점 신규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트렌비 중고명품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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