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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논란에선 기세등등한 국민의힘… “민주당, 금투세 폐지로 당론 정리하라” 압박

최천욱 기자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와 관련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우려는 표하면서 폐지로 당론을 정리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가 정말 우려스럽다”며 “주식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지금은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금투세 토론회을 열고 시행이냐, 유예냐를 당론으로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추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 내 유예론자는 유예 조건으로 이것저것을 내놓는데, 오히려 시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한 발언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지에서 만난 노인들이 ‘주식을 팔아야 하느냐‘고 물어보기에 ‘지금 상태라면 주식을 안 사는게 좋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국회 다수당 대표가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얘기를 쉽게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언행 ”이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금투세 폐지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그는 “금투세 폐지 문제는 시간이 핵심이고 결단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전향적이고 선제적으로 결단한다면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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