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솔루션

[DD퇴근길] 공짜 요금제 끝나자 알뜰폰도 주춤?

서정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6월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 건수는 26만5985건으로, 그중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경우는 11만5395건입니다. 반대로 통신3사는 가입자 유출이 반복되는 실정입니다. SK텔레콤은 2만9362건, KT는 2만9098건, LG유플러스는 2만450건 각각 순감했습니다.

이처럼 통신3사의 순감과 알뜰폰의 순증 추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달 들어 그 폭이 주춤하긴 했습니다. 전달(29만1766건) 대비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 건수가 8.84%(2만5781건) 감소한 것이죠. 이는 통신3사가 알뜰폰 사업자들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큰 폭으로 줄인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0원 요금제’를 선보이던 알뜰폰 업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보조금이 대폭 깎이면서 출혈경쟁을 멈춘 상황입니다.

늦어지는 KB 알뜰폰 부수업무 신고…금융당국 심사 ‘난항’

앞선 4월 금융위원회가 금융·통신 융합서비스(알뜰폰) 사업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함에 따라, 한시적 규제특례로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사업을 영위해온 국민은행은 이제 알뜰폰 사업을 부수업무로 신고해 정식 사업을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알뜰폰 부수업무 신고 절차가 늦어지며 벌써 석달이 다 되도록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금융위원회의 지정요건 심사 때문으로 보입니다. 국민은행은 건전성 훼손 방지, 소비자 보호, 과당경쟁 방지, 노사간 상호 업무협의 등 4가지 사항에 대해 적절한 조치방안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국민은행이 제출한 방안을 계속 반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근래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기조에 대한 반발이 커진 영향이 커 보입니다. 국민은행이 자본력으로 원가 이하 요금제를 판매하면서 출혈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우려도 적지 않고요. 국민은행이 최근 알뜰폰 가입자 개인정보를 위법 수집한 의혹을 받고 개인정보위원회에 조사 요청이 들어간 상황인 점도 불리해보이네요.

행정안전부 로고 [ⓒ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로고 [ⓒ 행정안전부]

드디어 움직이는 행안부, 공공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정부가 공공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첫 삽을 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9월까지 일부 공공 시스템이 설계부터 클라우드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추진합니다. 사업 예산은 2억89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본 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됩니다.

행안부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시범 전환 상세설계 사업'의 주 사업자로 세림TSG를 선정하고 오는 9월25일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시스템은 온나라지식, 온나라이음, 정책연구관리시스템 등입니다. 각각의 시스템은 지난 3월 기준 일 평균 이용자가 10만명, 3000명, 2200명 수준이었습니다. 주요 사업범위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 전환 상세 설계와 정보시스템 보안인증 실증 추진 등입니다.

“쇄신이 먼저” 고장난 게임위, 어떻게 고칠까…정치권도 관심↑

전산망 납품 관련 비위가 발생했던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내부 징계 절차 및 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하며 자체 혁신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게임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데요.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위(위원장 김규철)는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통해 드러난 비위 행위를 후속 조치하기 위한 인사위원회를 이번주 안으로 열 계획입니다.

다만 게임위의 이같은 자체 혁신 조치에 대해 일부 게이머들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본부장들이 담당 보직에서만 사퇴한 것일 뿐 다른 주요 보직이나 기관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 감사원이 최모 국장에 정직을 요구했지만, 정직만으로 해당 의혹을 뿌리뽑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나옵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도 게임위 이슈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요.게임위 혁신에 대한 정치권 움직임이 보다 빨라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앱스토어 캡쳐]
[ⓒ 앱스토어 캡쳐]

"트위터 쓰지 말고 여기로 모여"…메타 새 SNS '스레드' 6일 출격

메타가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 '스레드'를 6일(현지시간) 출시합니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업계 예측에 따르면 스레드 이용자들은 짧은 텍스트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거나, 좋아요•구독•다이렉트 메시지(DM)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처럼 '댓글'이 아닌 꼬리 게시글이 달리는 '답장' 형태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메타가 스레드를 통해 트위터 이용자를 뺏어오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직원들 앞에서 "(스레드는) 트위터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는데요. 철창 싸움을 예고한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신경전이 당분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정윤 기자
seoj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