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D] 마트·편의점·이커머스, 초복 앞두고 ‘홈 보양식’ 대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일찌감치 찾아온 찜통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고민인 건 높아진 물가입니다.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은 서울 시내 식당에서 1그릇 기준 1만6000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들려오죠.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려 해도 물가 부담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그리고 이커머스까지 주목하고 있는 건 ‘홈 보양식’입니다.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백숙용 생닭을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아주 쉽게 요리해 먹도록 간편식을 강화한 건데요. 아무래도 중복·말복보다는 삼복의 시작인 초복날 보양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가장 높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통업계 전반이 초복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마트·슈퍼에선 소비자들이 직접 ‘가성비 보양식’을 만들 수 있도록 보양식 재료들과 가정간편식(HMR)을 준비했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12일까지 백숙용 토종닭과 삼계탕 재료를 할인합니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300톤 계육을 확보했다는데요. 보통 일주일 판매 물량이 60톤가량인데, 평소 대비 약 5배 물량을 준비한 셈입니다.
롯데마트·슈퍼는 전복, 장어와 같은 보양 수산물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하고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는 초복 행사를 위해 생닭 10만마리를 확보하고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일까요? 편의점에서도 보양식 마케팅에 적극적입니다. MZ세대 취향을 반영했다는 점을 내세웁니다. 편의점 각 사는 간편식 위주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는데요. CU는 지름 30cm 용기에 2XL 통닭다리 2개가 통째로 들어간 대용량 인삼 닭백숙을 출시했습니다. 별도 조리 없이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고요. 세븐일레븐은 최근 일본식 장어덮밥이 외식업계서 인기를 끈다는 데 착안,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 ‘양념민물장어구이’ 등을 판매합니다.
이마트24는 오는 12일부터 ‘장어계란말이덮밥’을 여름 시즌 한정판매 합니다. MZ세대들 사이에서 ‘보양식 라멘집’으로 유명한 합정동 맛집 ‘라무라’와 손잡고 다양한 협업 상품도 순차 선보이고요. 특별 이벤트로 집에서 연포탕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마트24는 오는 18일까지 매장에서 ‘초벌민물장어구이’ 2종(절단·한마리)과 ‘낙지연포탕’을 택배예약주문 할 수 있습니다. 초벌 된 상품으로, 같이 제공되는 장어양념을 바르고 굽기만 하면 됩니다.
이커머스 업계선 대표적으로 티몬·위메프와 롯데온이 초복 마케팅에 적극적입니다. 티몬이 최근 일주일(6월28일~7월4일)간 복날 대표 식재료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생닭이 16배(1489%)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장어 194%, 오리고기 173%, 전복 113% 등 다른 보양식 재료 수요도 높아졌습니다.
‘홈 보양식족’을 위해 티몬은 식재료를 특가 판매하는 ‘복날기획전’을 진행합니다. 삼계닭과 훈제오리부터 HMR 삼계탕, 추어탕까지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복날 맞이 10% 할인쿠폰에 농협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도 가능합니다. 중복·말복까지 함께하도록 이번 기획전은 8월까지 진행됩니다. 위메프도 10일부터 ‘푸드리빙위크’를 통해 해신탕, 삼계탕 등을 할인 판매합니다.
롯데온은 최근 여름 보양식도 인 취향에 따라 식재료와 요리법이 다양해졌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를 주제로 9일까지 초복 맞이 ‘여름 보양식 홈스토랑’ 행사를 진행한다. 집에서도 다양한 보양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닭, 장어, 전복 및 보양식 가정간편식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고, 보양식과 곁들이면 좋은 전통주와 여름 제철 과일도 함께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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