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SK하이닉스, SK리츠에 이천 수처리센터 판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7-10 15: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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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 1조원 추정…투자금 조달 차원

- 작년 분당 사옥도 매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가 미래 투자금 확보 작업을 이어간다.

10일 SK하이닉스는 자산효율과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 이천캠퍼스 수처리센터를 SK리츠에 매각하는 안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거래 금액을 1조원 내외로 추산한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 설비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차입을 통한 투자뿐 아니라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산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려는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비핵심 자산인 수처리센터 유동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을 기술 개발과 미래산업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SK리츠는 해당 거래 관련 인가 신청을 국토교통부에 접수했다. 양사는 이달 중 이사회 의결을 거칠 계획으로 정부 인가가 나오면 매매대금을 확정해 올해 하반기 중 자산 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수처리센터를 매각한 후 이 시설을 SK리츠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서 자산을 슬림화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기업들에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자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애셋라이트(Asset-Light) 실행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작년에도 경기 분당 사옥 ‘SK U-타워’를 약 5000억원에 SK리츠에 넘겼다. 당시 부동산매매계약과 임대차계약을 동시에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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