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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논의 시작한 SI 기업들…서비스 고도화 나서

서정윤 기자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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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챗GPT의 등장 이후 각 산업 분야에서 생성AI를 서비스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IT 서비스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은 최근 자사 서비스에 생성AI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I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생성AI를 서비스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생성AI가 반복 업무를 줄여주고 업무 효율을 높여줄 거라는 전망이 나오며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각 기업은 생성AI 관련 조직을 꾸리고,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성AI 분야를 키우려 하고 있다.

◆ 삼성SDS, 첼로스퀘어로 전환…삼성전자 생성AI 도입은?

삼성SDS는 생성AI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에 적용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그동안 삼성SDS는 AI를 물류와 공공,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물류 사업 전반을 AI를 접목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기반으로 전환한다.

첼로스퀘어는 견적,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 등 물류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고객은 신속하게 물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를 토대로 미래 재고량도 예측할 수 있다.

삼성SDS가 삼성전자의 생성AI를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일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챗GPT로 인한 기업 정보 유출을 우려해 지난 4월부터 사내에서 생성AI 사용을 금지하고, 자체적으로 생성AI를 개발 중이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의 생성AI를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가 완성될 경우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다.

◆ LG CNS, MS와 생성AI 협력…AI 코딩으로 생산성↑

LG CNS는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 기반 디지털전환(DX)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생성AI 분야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M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생성AI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챗GPT를 기반으로 한 코드 생성형 AI인 'AI 코딩'을 선보이기도 했다. AI 코딩도 MS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LG CNS는 구매시스템, 계약서 관리시스템 등 다수의 사내 시스템에 AI 코딩을 접목했으며 앞으로 외부 고객사 유통·물류 시스템 등에도 AI 코딩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AI 코딩을 토대로 개발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G CNS는 내부적으로 AI 연구원을 두고 다양한 사업 분야에 AI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등을 논의 중이다. 관련해 LG AI연구원과도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생성AI와 클라우드 분야를 담당할 경력직 직원을 세 자릿수로 뽑고 있다. 생성AI 분야 인재가 늘어나면 관련 사업도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SK(주) C&C, 생성AI 태스크포스 신설

SK(주) C&C는 최근 생성AI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다양한 산업군에 어떻게 생성AI를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 박준 SK C&C 디지털 테크 센터장이 TF장을 맡고 생성AI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어떻게 확대할 수 있을지 논의 중이다.

SK C&C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AI 기반 B2B 사업 확장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사 서비스를 확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오랜 기간 IT 서비스를 수행한 SK C&C의 경험과 네이버의 초거대AI를 결합해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AI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생성AI를 활용해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보려고 할 때 저희가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생성AI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정윤 기자
seoj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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