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ESG 경영보고서’ 발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DB하이텍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19일 DB하이텍은 최근 ‘2023년 ESG 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현황과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지난 2월 회사 전략제품인 전력반도체에 대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는 친환경 인증 중 하나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제품의 원재료부터 생산,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한다.
DB하이텍도 자발적으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에 참여해 전력반도체 환경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업주도의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는 한국전력에서 DR 사업에 동참해 전력수급위기 상황 시 약 2400킬로와트시(kWh) 전력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4인 가구 월평균 전력사용량 약 300㎾h의 8배에 달하는 용량이다. 이를 통해 전력수급위기 상황에는 전력 공급이 중단될 위험을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지난 3년간 약 40억원을 투자해 드라이 펌프(진공펌프), 칠러(냉동기) 등 반도체 생산장비 210여대를 저전력 제품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DB하이텍은 신규 도입한 저전력 장비를 사용하면 대당 전력량을 기존 대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3년간 200대 이상 장비를 저전력 제품으로 추가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DB하이텍은 환경안전·여성정책·ESG 분야 전문가인 정지연 경북대학교 생태환경대학 부학장을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 위원장 4인을 모두 사외이사로 선임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고하는 등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를 줬다.
DB하이텍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계 일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ESG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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