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과 사고, AI로 대응한다…교육부,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 플랫폼 구축 사전작업 나서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교육부가 학교복합시설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한 것. 시설 특성상 외부인 출입이 잦다는 점을 고려해, 출입통제와 종합 관제 기능을 만드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사전 작업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학교복합시설이 안전 사각지대 딱지를 떼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IA는 '학교복합시설 스마트 안전관리 정보화계획(ISP) 수립 및 적격성 조사 분석'에 대한 입찰을 이달 26일 개시한다. 사업 규모는 2억5000만원 수준이다.
앞서 교육부는 학교 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NIA는 교육부가 제안한 사업을 관리·감독하고 발주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입찰에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학교복합시설의 ▲AI 학습모델 구축 방법론 설계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ISP 수립 ▲이해관계자 분석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 서비스 플랫폼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CCTV·AIoT 센서), 빅데이터 가공 및 정제(텍스트·이미지 등 학습 데이터셋 구축), AI 학습 및 모델 생성, 관제 및 서비스의 과정을 거쳐 학생의 안전을 보호하게 된다.
관리자는 플랫폼을 통해 시설 내에서 발생한 위험이 침입, 폭력, 도난, 불꽃, 연기, 이상 행동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사람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황을 일일이 살펴야 했다면, 이제는 자동으로 위험 요인을 방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위험 상황이 발생한 순간에 관리자가 개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교육부는 일단 학교복합시설 내 출입 및 이동 경로와 종합 관제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출입증에 태그를 심어, 해당 출입증을 소지한 방문객이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할 시 알림이 울리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교내 쓰레기 집하장과 화장실에 발열 감지 및 소리인식 기능이 탑재된 CCTV를 설치해, 학교 폭력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다.
교육부 교육시설 관계자는 "기존 CCTV 관리 체계는 사후 조치에 도움이 될 뿐, 실제 사건이 발생했을 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돌봄, 문화, 체육 등의 서비스와 활동을 제공하는 곳으로, 주로 교내 잉여 공간을 활용해 운영된다.
학생뿐만 아니라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외부인들의 출입이 잦기 때문에, 교내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학교복합시설의 수가 늘어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공모를 통해 총 200개교를 선정해 학교복합시설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학교복합시설 내에서 학생의 안전을 관리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NIA에 따르면 학교의 전체 일과 시간에 출입통제 및 학생보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는 학교는 55.3%에 불과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보안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관련 인력이 8시간가량 투입되는 곳은 25%도 안 된다"라며 "대부분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만 투입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보호 인력이 부족한 만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고급 기능들을 차차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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