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23 디지털금융 ⑤] KB국민은행 , 명실상부한 '1위 종합금융플랫폼' 회사가 될 수 있을까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넘버 원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자”
올해 1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KB지주,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등 12개 계열사 경영진 총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KB금융그룹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강조한 메시지다.
윤 회장은 KB스타뱅킹, KB페이, KB월렛(Wallet)은 물론 부동산, 헬스케어, 모빌리티 영역을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KB금융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영역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자는 것이다. 아울러 윤 회장은 “디지털전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등 새로운 시대적 기류에 KB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 문했다.
올해 초 KB금융그룹은 올해 5개 비즈니스그룹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KB금융 및 국민은행이 추진하는 핵심 디지털 및 IT전략과 정확하게 궤를 같이 한다. KB금융그룹의 5개 비즈니스그룹은 개인고객, 글로벌, 보험, 디지털‧IT, 자본시장이다.
과연 KB금융그룹은 윤 회장의 강력한 주문대로 정해진 좌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을까.
막대한 노력을 쏟아붇고 있지만 아직 섣불리 성공적이란 평가를 내리기엔 이른 시점이다. 그것을 위해서 국민은행이 넘어야할 몇몇 IT인프라 혁신 과제들이 남아 있기때문이다.
◆국내 1위 ‘종합금융플랫폼’ 안착을 위한 총력전
국내 1위 종합금융플랫폼 서비스 회사를 구현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K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국민은행은 ‘종합금융플랫폼’ 전략의 고도화를 2023년에도 핵심 전략 과제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거대한 ‘종합금융플랫폼’을 완성하고, 그것에 기반한 각종 서비스의 시너지를 통해 과거 오프라인 시대의 유니버설 뱅크를 디지털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디지털 종합금융플랫폼을 튼튼하게 지원하기위한 기존 기간계(계정계 및 정보계) IT인프라 투자는 내부적인 갈등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난 10여년간 크고 작은 혁신 작업을 통해 꾸준하게 진행돼왔다.
그리고 기존 IBM 메인프레임 기반의 환경과 공존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병행 운영하기위한 ‘코어뱅킹 현대화’ 프로젝트 등 IT인프라 혁신은 올해 매우 중요한 IT과업이다.
종합금융플랫폼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과감한 클라우드 전환 등 발빠른 IT인프라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멀티 클라우드 비중의 확대에 따른 거버넌스, 보안 등도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할 과제로 꼽힌다.
올해 국민은행은 IT예산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은행측은 “대고객 서비스 안정성 및 원활한 영업환경 지원 등을 위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포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민은행의 총 IT예산은 5519억원, 2022년에는 6072억원 수준으로 약 10% 정도 증액했다. 또한 IT예산중 정보보호(보안) 부문은 541억원으로 IT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9%로 분석됐다.
올해 ‘2단계 코어뱅킹 현대화’ 등 차세대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올해 예산은 6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디지털전환’에 따라 은행 내 영역이 디지털화되고 있기 때문에 서버나 IT장비를 도입하는 IT예산의 범위가 사실 큰 의미가 없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또한 ‘비중요 업무’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IT예산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쉽지않다.
◆KB국민은행, 2023년 중점 ‘디지털금융’ 사업은?
국민은행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디지털금융 관련 사업으로 ▲KB스타뱅킹의 영역 확장 및 성장기반 확대 ▲실물 지갑을 대체할 디지털 지갑 ‘KB Wallet’ 서비스 고도화를 각각 꼽았다. 무엇보다 KB금융그룹을 대표하는 종합금융플랫폼 ‘KB스타뱅킹’서비스의 고도화는 플랫폼금융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필수적이다.
이와관련 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 관계사의 핵심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종 상품 가입까지 완결되는 구조로 계열사 플랫폼을 연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자동차, 헬스케어, 통신 등 비금융 서비스를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KB Wallet’을 통한 공공·행정 서비스 및 생활편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영역 확장을 통해 플랫폼 성장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 Wallet’ 서비스 고도화와 관련, 국민은행은 “신분, 증명, 결제 등 실물지갑을 대체하는 간편기능과 공공기관 연계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탑재한 디지털지갑을 구현함으로써 플랫폼 이용고객 기반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론 ▲정부24와 연계 해 주민등록표등본 등 증명서 신청‧보관‧발송‧제출이 가능한 ‘전자증명서’서비스 ▲은행 및 제휴 가맹점의 영수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관리하며 정부의 탄소중립포인트도 획득가능한 ‘전자영수증’ 서비스 ▲반려동물등록증, 병역증, 학생증 및 모바일 주민등록증(2023년중 제공 예정) 등 ‘모바일 신원인증’ 서비스 등을 구현하고, 또한 ‘KB국민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비계좌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지난해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계열사 앱들과 상호연결하고 통합한 ‘슈퍼앱’을 구현했다. 올해는 ‘KB Wallet’ 및 ‘KB Pay’와의 연계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상 속 금융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금융콘텐츠와 UX‧UI 등 자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트레픽’(Traffic), 처리속도(Time Sharing), 거래량(Transaction)의 3T를 대폭 증대시킬 계획이다.
◆‘코어뱅킹 현대화’ 2단계 사업에 금융권 촉각
올해 3월말 기준, 국민은행의 테크그룹(IT조직)은 4본부 10부 체계를 운영중이다. 임직원(SM인력 포함) 수는 약 1000여명(테크그룹)이 근무하고 있다.
2023년 테크그룹 조직은 미래 IT변화에 대해 민첩하게 대응하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테크혁신본부 ▲은행 업무의 핵심인 계정계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테크서비스본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모든 인프라(메인프레임, 서버, DB 등)를 효율적으로 도입·관리하고 있는 테크인프라본부, ▲고객을 보호하고 보안을 전담하고 있는 정보보호본부 총 4개의 본부로 구성됐다.
올해 국민은행은 ‘코어넥스트(CoreNext)’부를 새롭게 신설했다. 국민은행이 계정계업무의 차세대시스템(NGBS) 전환 대신 선택한 ‘코어뱅킹 현대화’프로젝트를 추진하기위한 조직이다.
‘코어뱅킹 현대화’(Core Banking)프로젝트란 국민은행이 기존 주전산시스템인 ‘IBM 메인프레임’ 환경을 그대로 유지한채 계정계 뱅킹시스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일정상으론 올해 2단계 사업이 예정됐다.
1단계는 국민은행 뱅킹시스템 개선을 위한 컨설팅 전략으로 지난해 6개월간 진행됐다. 다만 2단계 사업은 별도의 프로젝트 기한이 없이 지속적으로 뱅킹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내부적으로 일정이 있겠지만 일정에 급하게 쫓기지는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단계 사업을 통해 우선 계정계 업무의 일부를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 환경으로 전환한뒤, 일정기간 듀얼(Dual) 코어뱅킹 전략을 유지하고, 이후 또 다시 일정 시점이후에 완전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은행측은 '코어뱅킹 현대화'사업 추진에 대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디지털서비스가 백엔드(Back-end)뱅킹시스템과 연동하는 과정에서 기능과 구조 측면에서 유연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플랫폼금융 전략의 성장속 금융 융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코어뱅킹시스템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측은 ‘코어뱅킹 현대화’에 리팩토링 리아키텍팅 수준의 변화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API등의 기존 시스템에 적용되지 않던 혁신적인 기술 적용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을 국민은행 자체적으로 벤치마킹하고, 내부 인력 투입을 통해 내재화하기 위해 ‘코어넥스트’부를 신설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올해 ‘인프라지원부’도 신설했다. 작년 10월, 경기도 분당의 SK C&C 화재, 한국투자증권 IT센터 침수 등으로 IT센터 운영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이 커지면서 국민은행이 유비무환의 자세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전담하기위한 조직이다. 인프라지원부는 IT센터에 위협이 발생하기 이전에 사전 예방 체계 및 대응 방안 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는 국민은행이 은행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고려했을 때 바람직한 방향으로 평가된다.
현재 국민은행의 모든 전산센터 시설 관리를 한 단계 더 강화했으며, 나아가 그룹차원의 효율적인 장애대응을 위해 처음으로 그룹 재해복구 훈련도 주관하여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SG경영 차원의 친환경 센터로의 전환 및 에너지 사용량 감축 등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안하고 끊임없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로 IT효율성 달성”, 지속적인 핵심 IT과제… ‘비용효율적 클라우드 사용 체계 구축’
클라우드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은 현재 KB금융그룹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다. 플랫폼금융 서비스가 질적, 양적으로 확산되면서 인프라 수요가 크게 늘었고, 덩달아 IT비용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사업별 클라우드 비용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개선 계획을 세워 실제 비용 최적화를 진행하는 절차를 체계화하는 등 비용 효율적 클라우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서비스 아키텍처 개선, 업무 외 시간 개발 및 스테이징 환경의 인스턴스 정지 등 사업별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도출하면서 계속적으로 비용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클라우드 통합운영체계 강화’- ‘KB One’ 업그레이드 완료
국민은행은 그룹 통합클라우드플랫폼인 ‘KB 원(One)’ 클라우드의 운영 안정성 및 효율성 극대화와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목적으로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9개월간 ‘통합운영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기존 ‘KB 원’클라우드 P리전(퍼블릭)과 K리전(프라이빗) 클라우드 통합 대시보드를 구축해 각종 운영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장애대응 체계 강화 및 표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 사용자 지원 창구 단일화를 위해 통합 서비스요청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P리전과 K리전의 CI(구성항목) 자동 수집 및 CMDB(구성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KB 원’ 클라우드 자원 통합관리를 할 수 있도록했다.
앞서 작년 12월 국민은행 직원 대상으로 퍼블릭 샌드박스를 가동했다. 초기 개발환경 구축을 위한 소요시간 단축과 자유로운 개발환경을 원하는 개발부서의 요구에 따라 간단한 개념검증 및 선도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고, 개발자들간 협업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
실제로 올 1분기 동안 퍼블릭 샌드박스를 통해 AWS, MS ‘애저’ 등의 환경에서 다양한 신기술 체험 및 검증을 할 수 있었다. 올 하반기에는 퍼블릭 샌드박스를 KB금융 전계열사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국민은행은 ‘멀티-가용존’(AZ)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KB금융그룹 내 ‘KB One’ 클라우드 K리전 사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때문이다.
◆BPR 중심 업무 프로세스 혁신… ‘초자동화’ 지속 확대
국민은행처럼 방대한 조직과 업무, 영업점 인프라 규모가 큰 은행들은 PI(프로세스 혁신)가 항상 변하지않은 최우선 혁신 과제다.
국민은행은 올해도 영업점 자동화를 비롯해 ‘초자동화’전략을 구현하기위한 RPA 기반의 업무프로섹스혁신(PI)사업을 진행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실질적으로 업무를 감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세스 개선(BPR)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RPA는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중요한 방법론 중 하나이며, 다양한 솔루션과 연계해 프로세스 전과정에 걸친 엔드 투 엔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OCR 및 자연어처리(NLP) 등 검증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RPA를 통한 단순반복 업무에 대한 자동화와 함께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BPR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올해 6월~7월 2개월간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디지털화 시범사업에도 들어갔다. ▲펀드이벤트 안내 ▲미스터리쇼핑 교육 ▲영업점 통폐합 안내 등을 증강현실 서비스로 제공한다. 또한 영업점 대기시간 감소를 위해 혼잡 점포 10곳에서는 QR을 스캔하면 3D캐릭터가 KB미리작성서비스를 안내하는 ‘AR서포터즈’서비스도 운영중이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바로 구동 가능한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동되며 사용자가 메신저, 영업점 객장, 종이 포스터 등에 삽입된 QR을 스캔하면 전용화면에서 증강현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을 통해 얻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챗GPT와 같은 혁신적 AI의 출현… 국민은행 “아직은 신중하게 접근”
국민은행은 다양한 AI기술과 내부의 자체 금융 관련 콘텐츠, 레거시 시스템을 접목시킴으로서 실제 고객들에게 필요한 개인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에게 업무상 필요한 노하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챗봇을 비롯한 대외 채널서비스의 확장과 함께, 은행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한 비공개 사이트(‘KB-GPT’)를 오픈하고 ‘생성형AI’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다만 국민은행은 현재 ‘챗GPT’ 기술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안정성, 신뢰성, 무결성 이슈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소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
다만 국민은행측은 이와관련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잘못된 정보의 생성)문제와 같은 민감한 이슈들을 최근 기술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숫자 하나, 글자 한 획의 오류에도 의사결정이 바뀔 수 있으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금융에선 해당 기술의 도입과 활용에 아직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생성형AI 기술 도입과 활용 방향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되 최근 제기된 보안 문제 등 해결하기 위한 연구 개발 및 검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안 완결성’ 구현… ‘제로 트러스트’ 지속 추진
올해 국민은행은 ▲디지털전환 가속화 등 IT 트랜드 대응을 위한 탄력적 보안 환경 구축 ▲사이버 보안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정보보호 대응역량 강화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및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자금융 인프라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존 전통적 인프라 중심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디지털 오피스, 원격근무 등 인프라 통제 위치의 경계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네트워크 중심에서 이제는 ‘사용자 신원 검증 중심’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 아키텍처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뢰된 사용자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권한을 부여하고 접근할 수 있는 리소스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인증 아키테처를 변화하고,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고 ‘끊김없는’이 인증이 수행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고도화된 보안위협에 선제적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해 화이트해커로 구성된 RED팀, 보안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분석전문가, 이상 자금흐름을 분석하는 FDS 전문가 역량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할 계획이다.
또 국민은행은 보안업무 지능화·자동화 체제를 적용해 보다 안정적인 보안환경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은행측은 “기존 침해대응 절차에 대해 누적된 보안데이터를 AI기반으로 분석해 사람의 관여가 최소화된 형태의 사이버 위협 대응 자동화를 통해 대응의 신속성 및 정확성 증대, 부족한 보안 인력의 탄력적 운용 계획을 수립해 사이버 보안위협에 대한 선제적 위험관리 체계를 추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가 7월 발간한 <2023년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에 게재된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실제 책의 편집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해당 도서는 디지털데일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온라인 한정 판매되며 일반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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