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퇴근길] “아직 멀었네”…애플에 또 물 먹은 中 BOE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가 다시 한번 고배를 마셨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도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수년째 시도하고 있으나 매번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는 모양새죠. 이번 신작에서도 수리용(리퍼비시) 패널 납품에 그칠 전망입니다.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15 시리즈는 4개 모델(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로 출시됩니다.
전작과 달리 모든 기종에 ‘홀(Hole) 디스플레이’가 구현되는데요. BOE는 이 기술을 제대로 갖추면서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전 모델을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아이폰15 프로에 이어 프로맥스용 OLED 공급도 준비 중입니다. 승인을 완료하지 못한 상황인데 이를 얼마나 앞당기냐에 따라 거래 물량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뉴진스·제니처럼 입어볼까? ‘발레코어룩’이 뭐길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사이 인기를 끄는 패션 스타일엔 ‘OO코어룩’이라는 이름이 붙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는 ‘놈코어’라는 용어에서 파생된 건데요. 표준(normal)과 핵심(core)를 합친 단어로, 즉 놈코어룩은 일상복 같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스타일을 의미합니다.여성들 사이 큰 유행을 얻고 있는 건 ‘발레코어룩’입니다.
발레복을 응용해 일상복으로 입습니다. 몸매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리본을 활용해 페미닌(여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특징입니다. 올해 에이블리 인기 검색 순위에 신규 진입한 ‘발레코어’의 6월 검색량은 지난 3월 대비 293배가량 대폭 증가했습니다. 번개장터에서도 올해 상반기 ‘발레코어’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3692% 증가했습니다. 샤넬, 미우미우 등 명품 브랜드가 발레코어 패션을 선보인 점도 발레 열풍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 지분 99.28% ‘호텔롯데’, 차기 사장 언제 뽑나?
지난달 18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VCM(옛 사장단 회의)에는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 최고경영자(CEO)가 한데 모여 각사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호텔롯데에선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사장’이 없었죠. 지난달 갑작스러운 이완신 호텔군HQ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의 사임으로, 호텔롯데는 3주 넘게 리더십 공백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후임 인선을 내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호텔롯데 사장 자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라고 봅니다.
호텔롯데 일본 계열 지분은 99.28%에 달합니다. 일본 롯데 관계사들이 한국 기업인 호텔롯데를 점령하고 있는 모습이죠. 현재는 신동빈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 경영권을 모두 장악한 상태지만, 경영권 싸움을 벌였던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 및 광윤사 대표)은 여전히 불안 요소입니다. 신동주 회장 지분은 광윤사를 통해 호텔롯데 등에 관여돼 있죠. 신동빈 회장이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롯데 지배구조개편 마침표를 찍으려면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를 성공시켜야 합니다. 다만, 실적 개선을 이뤄야 하는 만큼 당장 무리한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팽배합니다.
KT노조 “김영섭 후보는 CEO 적임자…비상경영 조속히 해결해야”
회사 내 다수 노조인 KT 노동조합이 KT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모범적인 지배구조 수립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이사회의 대표후보 선정결과를 존중한다”며 “김 후보는 KT 미래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CEO로서 적임자임을 믿고 지지한다”고 했는데요.
노조는 김 후보의 최우선 과제로 조직안정을 꼽았습니다. CEO 선임 과정에서 많은 혼란을 겪으면서 경영과 조직안정성이 크게 훼손된 만큼, 선임 즉시 조합원과 KT 구성원의 마음과 힘을 결집시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거와 같이 단기성과에 연연하여 무리한 구조조정을 펼치거나 무분별한 외부인사 영입에 의한 조직운영으로 경영안정성을 훼손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4연임 가능했지만 용퇴 결정한 윤종규 KB금융 회장… "역량 있는 후임 회장 선임되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고 용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윤 회장은 이번 주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회추위는 지난 달 20일 차기 CEO를 선정하는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오는 8일에는 롱리스트를 대상으로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하고, 29일에는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었죠. 내달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합니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11월20일에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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