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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중국, 코로나 이전 수준 매출 회복…역대 7월 최고 실적

강소현 기자
[ⓒ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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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CGV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했다고 10일 밝혔다.

CGV중국은 지난 7월 박스오피스 기준 2.3억 위안(약 410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실적과 비교해도 29% 증가했다. 역대 7월 최고 실적이다.

CGV중국의 상영관별 박스오피스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7월 CGV중국의 상영관별 박스오피스는 21만7000 위안(약 3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41% 성장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와 함께 6월 개봉작인 ‘소실적타’의 흥행 지속 및 신규 로컬작 ‘장안삼만리’, ‘팔각롱중’, ‘봉신 제1부’ 등의 흥행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CGV의 글로벌 관람객 회복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CGV의 상반기 글로벌 관객수는 2019년 대비 71% 수준이었으나, 각 국가별 하반기 라인업과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2019년 대비 80%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CGV중국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실화 배경의 로컬 콘텐츠 ‘고주일척’이 8월 중국 극장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4일 개봉한 할리우드 기대작인 ‘메가로돈2’도 CGV중국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연휴 기간에는 ’폭열점’ 등 로컬 기대작들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

CGV 정승욱 중국법인장은 “최근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늘면서 적극적인 영화 홍보·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양질의 콘텐츠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영화 상영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한국 및 중국 시장의 장점을 잘 살려 매점과 광고 부문에 있어서도 새로운 접근법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국내 멀티플렉스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했다. 2006년 중국 1호점 ‘CGV상하이 따닝’ 오픈을 시작으로 2023년 6월 기준 상하이, 톈진,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총 140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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