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마이크로LED 개발동향 공유…XR·자동차 표준 겨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는 형태의 아이웨어(eyeware)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국제표준화 추진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17일 ‘2023 디스플레이 표준화 국제 포럼’을 개최하고, 미국·일본과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요구되는 기술의 국제표준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IEC/TC 110)의 9개 작업반 중 3D·플렉시블·OLED 디스플레이 등 7개 작업반 의장을 수임중이다. 또한,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광학측정법’, ‘롤러블 디스플레이 변형측정법’, ‘OLED 화면밝기 측정법’ 등 IEC가 신규 개발중인 표준 46건 중 15건(약 33%)을 제안하여 차세대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국내 전문가는 높은 해상도와 화면 밝기, 낮은 전력소모 등의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동향과 업계의 표준요구 등을 발표했다. 미국 전문가는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성능 측정방법, 일본 전문가는 IEC에서 개발 중인 아이웨어(eyewear) 디스플레이에 대한 표준개발 내용 등을 소개하였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마이크로 LED 등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국제표준화 방안과 표준화를 위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오광해 국가기술표준연구원 표준정책국장은 “확장현실(XR)·차량용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국제표준화 주도권 경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표준 룰 세터로서 역할을 강화하도록 표준화 전략을 마련하고 기업주도의 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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