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원익피앤이, 343억원 유상증자…유럽 수주 대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8-25 10: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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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원익피앤이 수원 본사
원익피앤이 수원 본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2차전지 장비사 원익피앤이가 엔비전 등 유럽 고객의 주문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한다.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 발행하기로 했다.

25일 원익피앤이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500만주를 발행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6860원으로 총 343억원을 조달한다.

1차 발행가액은 9월18일에 결정된다. 2차 발행가액 및 최종발행가액은 10월 26일에 확정된다. 구주주 대상 청약은 10월 31일에 진행한다.

원익피앤이는 활성화(화성) 공정 분야 선도업체다. 화성 공정에 쓰이는 포메이션 장비와 싸이클러 장비 등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포메이션은 조립된 셀의 충전 및 방전을 통해 전기적 특성 부여해 배터리의 양·불품을 판정하고 싸이클러는 2차전지 충전, 방전, 성능, 수명검사 등을 정밀 검사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원익피앤이는 테크랜드, 엔에스, 삼지전자 에너지솔루션 사업부 등을 순차적으로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고객들과 접점을 늘렸다. 유럽 배터리 제조사는 초기 중국산 설비를 주로 썼으나 최근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 등 이슈로 국내 협력사에 손을 내밀얶다. 원익피앤이, 제일엠앤에스, 하나기술 등 유럽 진출이 본격화한 이유다.

이번 유상증자 목적도 유럽 배터리 신규 수주 급등에 따른 원재료 구매자금 확보다.

원익피앤이는 “배터리 제조 솔루션을 넘어 폐배터리까지 전 생애에 걸친 배터리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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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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