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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부터 브랜딩까지 전폭 지원…네이버는 중소상공인 브랜드화에 ‘진심’

이나연 기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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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네이버의 중소상공인(SME) 성장 프로그램이 ‘창업’에서 ‘스케일업’으로 변화를 맞고 있다. SME 스케일업에 집중한 새로운 프로젝트 꽃 프로그램을 연이어 내놓으며 온라인 사업자의 브랜드화 지원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지난 6월과 7월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구축하려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SME 브랜드 런처’를 시작해 운영하고 있다. SME가 직접 생산하고 제작하는 상품이 브랜딩을 통해 탄탄해질 수 있도록 실무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푸드 사업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네이버는 향후 푸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카테고리로 확장해 SME 브랜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부터 네이버는 중소규모 브랜드들이 더 큰 사업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네이버 브랜드 부스터’ 프로그램 참가 사업자를 모집했다. 브랜드 구축을 돕는 ‘런처’ 역할을 넘어 이번엔 브랜드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부스터’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이다.

네이버 브랜드 부스터 프로그램은 고유 브랜드를 가진 SME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신규·단골 고객을 유치하고, 사업 운영을 효율화해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플랫폼 활용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오는 10일까지 100여명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선발해 다음달부터 약 6개월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SME 브랜드 런처 프로그램이 온라인 창업 단계 이후 브랜드 자산 구축을 희망하는 SME를 지원하는 데 집중했던 것과 달리, 브랜드 부스터 프로그램은 이미 브랜드를 보유한 사업자들이 온라인 환경 안에서도 입소문 난 브랜딩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각 사업 특성과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술 도구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리터러시를 갖춰 스스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일례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통해 타깃 고객과 매칭을 이룰 수 있고, 사업 효율을 높여줄 인공지능(AI) 솔루션 도구들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플랫폼 활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그램은 ▲SME 브랜드 스케일업 단계에 필요한 마인드셋 교육 ▲내 브랜드와 관련된 데이터와 스토어 및 대표상품 분석 ▲더 큰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 도구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 교육 및 지원 ▲팀네이버 실무진 교육 및 Q&A 세션 등 SME 브랜드와 사업이 플랫폼 내 다양한 데이터와 도구를 가지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7년간 ‘프로젝트 꽃’을 통해 SME 및 창작자들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본격화하면서 SME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초기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초기 서비스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 빠른 정산이나 수수료 지원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증한 온라인 창업과 이커머스 시장 성장은 SME 상품과 스토어를 온라인 시장 내 새로운 경제주체로 떠오르게 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보다 세분화한 지원과 성장 로드맵이 필요해진 이유다. 이에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창업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온보딩을 넘어, 성공적인 스케일업까지 이뤄내도록 프로젝트 꽃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SME 성장 단계를 세분화한 맞춤 지원을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온라인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위해선 개성 있는 브랜드를 품겠다는 설명이다. 55만명에 이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생태계 내 크고 작은 브랜드가 많아질수록 검색 환경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모이는 네이버 커머스 생태계 역시 견고해지는 효과가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안에 쌓인 다양한 데이터와 사업자들 목소리, 네이버 프로젝트 꽃 앰배서더를 통해 직접 들은 SME의 현장 고민들을 더해가며 플랫폼과 SME의 상생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기술 솔루션과 데이터가 견고해지고, 이러한 고도화된 플랫폼이 온오프라인 SME 성장 터전이자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리터러시를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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