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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 임시공휴일” 추석 황금연휴 대목에 여행업계 ‘들썩’

최민지 기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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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추석연휴는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대목을 맞았다.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는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4일 인터파크트리플에 따르면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투숙 기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시공휴일 추진 소식이 공개된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국내 숙소 예약건수는 작년 추석 연휴 대비 445% 성장했다. 임시공휴일이 공식화된 지난달 31일 경우 예약 건수는 전일 대비 90% 급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행 계획도 늘었다. 이 기간 인터파크 해외 숙소 예약건수는 직전 동기(7일간)와 비교해 150% 상승했다. 위메프에서도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국제선 항공권과 패키지상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이는 10월4일부터 6일간 3일 휴가를 사용할 경우,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호텔스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기간을 포함한 9~10월 투숙 기간을 기준으로 해외여행 검색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56%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인 직장인(만25~65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65%가 “이번 추석기간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56% 응답자는 ‘하루 이상의 연차’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실제 교원투어 ‘여행이지’에선 황금연휴 기간(9월28일~10월9일) 장거리 상품 비중은 53%에 달했다. 여행이지가 꼽은 황금연휴 인기여행지 순위에선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1위에 올랐다. 로마(3위), 이스탄불(6위), 런던(8위) 등 유럽지역이 눈에 띄었다. 호주 시드니는 7위를 차지했다.

물론, 일본‧베트남‧대만 등 동남아지역 선호도 또한 여전히 높았다. 단거리 여행지는 다낭(2위), 삿포로(4위), 오사카(5위), 나트랑(9위), 타이베이(10위)로 나타났다. 삿포로와 오사카 경우,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여행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인 중심 장거리 상품과 달리 단거리 여행지는 2인 또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중심을 이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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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 여행업계는 각종 프로모션을 펼치며 고객 모집에 팔을 걷었다. 우선, 인터파크는 오는 26일까지 ‘투어 페스티벌’을 대대적으로 열고, 해외여행 수요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태국‧베트남 등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탑승일이 임박한 항공권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한편,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주요 국제선 항공권을 특가로 선보인다.

오는 6일에는 후쿠오카, 보라카이 등 에어서울 항공권을 할인가로 내놓고, 항공권 결제 때 해외 숙소 7%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오는 5일부터 일본 도쿄 호텔과 방콕 패키지를 최대 33% 할인 제공하는 타임세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제휴카드 전용 최대 20% 할인 쿠폰도 선착순 지급한다.

위메프는 오는 8일까지 베트남 에어텔 상품을 초저가에 판매한다. 비엣젯항공을 이용한 나트랑‧푸꾸옥 인기 숙소 ‘빈펄 리조트’ 3박5일 상품이 42만원대부터다. 푸꾸옥 상품 경우, 성인 기준 4인 이상 예약 때 단독 풀빌라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사이판 베스트셀러인 PIC 골드카드 자유여행 상품도 특별가에 선보인다. 티웨이,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고, 전 일정 식사가 포함된 패밀리팩(성인 2인, 아동 2인 동시구매 기준) 3박5일 상품은 1인당 46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위메프는 구매자 전원에게 PIC‧켄싱턴‧코럴오션 부대시설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판 플렉스’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어때는 정부 주도 ‘숙박 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5만원 초과 전국 숙박 상품 구매 때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다음달 27일부터 10월15일까지 발급‧이용할 수 있다. 해외부문에선 41만원 상당 쿠폰 세트와 함께 최저가 보상제를 적용한다. 9월 예약(내년 1월2일까지 숙박)한 최저가 보장 숙박 상품 경우, 최저가가 아니라면 차액의 200%까지 보상한다. 또, 매주 수요일 10시 ‘해외항공 메가데이’를 열고 최대 10만원을 할인하는 선착순 특가를 선보인다. 호텔스닷컴 또한 평균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추석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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