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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36단 낸드 장착’ 고성능 SSD 출시

김도현 기자

8세대 V낸드 탑재한 990 프로 4TB SSD [사진=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혁신을 이어간다. 고용량, 고화질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7일 삼성전자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와 높은 전력 효율로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된 고성능 SSD ‘990 프로(PRO)’ 시리즈의 4테라바이트(TB) 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999 프로 4TB 제품은 2종으로 구성된다. 일반 990 프로 4TB와 방열 기능을 더욱 강화한 990 프로 위드 히트시크(with Heatsink) 4TB다.

작년 10월 삼성전자는 990 프로 1TB 및 2TB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신작으로 대용량의 저장 공간이 필요한 게이머, 크리에이터, 테크 전문가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심산이다.

990 프로 시리즈 4TB의 연속 읽기·연속 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7450초당메가바이트(MB/s), 6900MB/s다. 임의 읽기·임의 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1600K 초당입·출력 명령어 처리수(IOPS), 1,550K IOPS다.

또한 990 프로 시리즈는 전력 효율이 이전 제품 대비 최대 50% 향상됐다. 니켈로 코팅된 컨트롤러를 적용해 효율적인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990 프로에는 열 분산 시트,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에는 히트싱크를 부착해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

990 프로 SSD 성능 [사진=삼성전자]

주목할 점은 1테라비트(Tb) 8세대 수직구조(V) 낸드플래시 고밀도 적층 공정으로 단면 설계되어 다른 양면 SSD보다 얇은 부분이다. 삼성전자의 8세대 V낸드는 236단으로 전해진다.

단면 SSD는 양면 SSD 적용이 어려웠던 일부 슬림형 노트북을 비롯한 모든 노트북에 탑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SSD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삼성 매지션 소프트웨어는 SSD의 펌웨어, 드라이브 등 설정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사용자에게 맞는 전력·성능을 최적화한다.

한편 삼성 매지션은 올해 9월 SSD, 포터블 SSD, 메모리카드 및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통합한 8.0버전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990 프로 시리즈 4TB는 고용량, 고화질의 데이터를 다루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며 “초고화질(4K) 영상과 같은 콘텐츠와 초고속 데이터 처리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의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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