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테크넷서밋2023] 인베슘 "오픈소스 적극적인 활용 위해서는 성숙도 관리해야"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국내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해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2020년 소프트웨어 진흥법 개정 이후 오픈R&D 과제는 더욱 많아졌다. 이에 따라 오픈R&D를 진행할 때 성숙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형채 인베슘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오픈 테크넷 서밋 2023'에서 "오픈소스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사내외에서 전사적으로 오픈소스에 대한 전략을 실행하고 관리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R&D는 ▲라이선스와 지적재산권 ▲개발과 협업모델 ▲투명성 및 접근성 ▲지속성 및 유지보수 ▲비즈니스 모델 등의 측면에서 전통적인 R&D와 차이가 있다. 김 대표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나 도구를 잘 사용하면 개발 과정이 가속화되고 품질도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경우 커뮤니티 개발이 일반적이다.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하에 공개되기 때문에 코드가 공개적으로 이용·수정·배포될 수 있으나, 동시에 다양한 기여자들이 유지보수에 참여할 수 있다. 커뮤니티 참여로 인해 프로젝트의 지속성이 보장될 수 있으며 분산된 개발자들과 협업할 수도 있다.
다만, 2018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조사한 결과 공개 소프트웨어 담당자의 94.3%는 오픈소스 연구개발 관리 정책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89.6%는 공개 소프트웨어 방식에 적합한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적용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김 대표는 "오픈소스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내외에 오픈소스에 대한 전략을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을 따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라이선스 정책을 수립하고, R&D 수행을 위한 오픈소스 관리 정책을 구비한 뒤 참여연구원이 모두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 명세서(SBOM)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주관기관은 참여기관 혹은 외부 개발자로부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R&D 결과물에 포함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받을 경우, 계약시 오픈소스 사용 정책을 분명히 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탄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가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특히 프로젝트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담은 랜딩 페이지를 구성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픈소스 커뮤니티에는 웹사이트 및 포럼, 기여자 가이드라인, 커뮤니티 거버넌스, 마일스톤 및 로드맵, 지적재산권 관리, 머니터링, 홍보 등이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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