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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법카로 게임 아이템 ‘1억원’ 쓴 전 재무그룹장 고발

이나연 기자
지난달 17일 오후 카카오 공동체 노조 ‘크루유니언’이 진행한 ‘무책임경영 규탄,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2차 행동. 크루들의 행진’ 집회에서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박스를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오후 카카오 공동체 노조 ‘크루유니언’이 진행한 ‘무책임경영 규탄,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2차 행동. 크루들의 행진’ 집회에서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박스를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을 결제한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카카오지회는 19일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카카오는 재무그룹장인 임원 A 부사장이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적정 수위를 넘어선 결제액도 전액 환수 조치했다.

본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 노조는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임원 보상제도 투명성 강화 ▲경영활동 감시 ▲임원 선임과정의 투명성 확보 ▲크루들과 논의를 사측에 제안했으나 개선방안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쏟아져 나온 임원의 법인카드 남용 관련 뉴스를 보며 카카오가 어디까지 바닥으로 내려갈 수 있는지 허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명백하게 사실관계를 따지기 위해 고발이라는 방법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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