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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평촌 제2 IDC 건립, 전자파 차폐판 설치로 주민 갈등 일단락

백지영 기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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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LG유플러스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추진 중인 평촌 제2데이터센터(IDC) 건립과정에서 불거진 특고압선 매설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안전한 안양시민 연합, LG유플러스와 지난 18일 3자 협약을 맺고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특고압선 공사 관련 갈등을 해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최대호 안양시장, 김정아 안전한 안양시민 연합 대표, 이철훈 LG유플러스 전무는 안양시청 접견실에서 특고압선 지중화 공사에 대한 주민 우려 해소 방안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합의사항에 서명했다.

협약에서 LG유플러스는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특고압선 지중화 구간에 전자파 차폐판을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또, 차폐판 설치 이후 시민 연합과 합의된 공인 측정기관을 통해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 전자파를 총 7회 측정하고, 결과가 상호 합의한 전자파 기준(10mG)을 초과하는 경우 기준 준수를 위한 차폐판 보수 등의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차폐판 설치 공사와 관련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0개월여 동안 시민 면담, 공익감사, 공청회, 합동 현장점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와 시민, 기업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갈등 해소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은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안양시 동안구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서안양변전소에서 공급받기 위해 그해 7월부터 약 7㎞ 구간의 고압선 지중화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자 고압선 매설구간에 인접한 주민 등으로 구성된 안전한 안양시민연합이 특고압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안전성 등을 우려하며 지난해 11월 안양시청 앞 집회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해왔다. 현재 데이터센터 건립은 거의 완료돼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고압선 지중화 공사는 지난 5월 완료됐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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